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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자투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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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여론 |
스물다섯, 스물하나
대학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 불리는 스물 초반에 이뤄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평균 스물에서 스물하나 즈음에 입학을 하고 군대나 휴학을 감안해도 스물셋, 스물다섯이면 졸업을 맞이한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대학은 나의 적성을 찾아 그를 더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더 나아가 사회에 나가기 전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곳이다. 동시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그것들을 잊고 사는 듯하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우리에게 되돌아 오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우리는 당장 내일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나중에 해야지.”라는 말로 지금을 미루고 있다. 당장 눈 앞에 놓인 시험 때문에, 과제 때문에, 알바 때문에, 기타 등등 때문에 지금의 하고 싶은 것들을 제쳐두고 그런 것들에 발이 묶여 살고는 한다.
그러나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나중은 없다고. 현재가 지나면 다시 되돌아 오지 않으며, 지금의 욕구는 나중에 채울 수 없다. 그 나중이 현재가 됐을 때는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고, 그에 따라 지킬 것도, 책임져야 할 것도 더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또다시 미뤄야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 꿈을 잊어버리게 되고, 빛나던 청춘이 가졌던 목표를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노래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것이 있다. 그 가사 중에는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가사가 나온다. 우리는 지금이 영원할 것처럼 힘들고 또 영원할 것 같아 미루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되려 아주 찰나의 순간일 뿐이다.
인생의 황금기라 불리는 이 청춘을 그저 미루기만 하며 흘려보내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우리가 지금 당장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스물하나에서 스물다섯. 이 아름다운 시간을 고민하고 힘들어 하기만 하며 낭비하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자.
박현아<지적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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