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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여전한 강의 판매
카테고리 여론
 
여전한 강의 판매
 
 이번 학기에도 수강 신청이 진행됐다. 수강 신청이 진행되면서 다시 강의 거래가 급증했다. 우리대학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수강 신청 후 특정 강의를 버려주시면 사례금을 주겠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에는 강의 거래(매매) 적발 시, 학칙 규정에 의거해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수강 신청과 관련된 공지 사항에도 이렇게 적혀있는 만큼 강의거래는 우리대학에서 금지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매 수강 신청이 진행될 때마다 글이 올라온다. 과연 우리대학에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일까. 알고도 묵인하는 것일까. 알고 있다면 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는 것일까. 

 강의 거래와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일정 시간에 거래를 약속했다고 가정하자. 그렇지만 판매자가 일명 ‘드랍’을 했을 때 구매자 말고 다른 사람이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그 강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강의를 판매하려고 해 금전적인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이렇듯 강의 거래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대학에서도 공지에만 행정적 처분이 가능하다고 적어둘 것이 아니라 경북대 등 다른 대학들처럼 확실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의 거래를 막기 위해 새로운 수강 신청 방법을 도입한다든지, 행정 처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치 않으면 강의 거래는 계속될 것이다. 원하는 강의 혹은 꼭 들어야만 하는 강의를 위해 돈을 쓰는 행위는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우들 역시 강의를 구매하려고 할 때 조금 더 주의했으면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다. 구매자가 있는 한 거래는 계속될 것이다. 만약 정말 듣고 싶은 강의라면 교수님에게 부탁드리거나, 학과 사무실에 문의해 보는 것이 어떨까. 
 
김민지<만화애니메이션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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