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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단상】 학보사의 위기를 직면하다
카테고리 칼럼
 
 
 청대신문에서 2년간 활동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은 “청대신문이 뭐야”, “학보사가 뭐야”라는 질문이다. 청대신문에서 많은 기사를 작성했지만, 정작 학보사의 독자인 학우들은 청대신문의 존재도 모를뿐더러 학보사의 개념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학우들이 보지 않는 학보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학보사의 위기는 종이신문 쇠퇴부터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종이 신문의 존폐’를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을 때, 일반인 1,031명 중 35%가 ‘10년 이내에 종이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던 바 있다. 이에 많은 기성 신문사에서도 종이 신문을 중단한 것뿐만 아니라 신문사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보사도 종이신문의 어려움을 느껴 발행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기사를 발행하고 있다. 현재 청대신문도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있다.

 실제로 ▲한서대학교의 ‘한서대학보’도 지난해 종이신문을 없애고 인터넷판만 발행하고 있다. ▲목포해양대학교 학보사 ‘목포해대신문’은 지난 2018년부터 종이신문 발간을 중단하고 아예 웹진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춘천교대신문에서는 지난 2015년 종강호를 끝으로 신문을 폐간하고 방송국과 통합됐다. 또, 지난 2014년 인력난으로 휴간했던 대전의 ▲배재대신문도 그해 9월 종이신문을 폐간하고 인터넷 언론으로 전환했다.

 더불어 학보사의 위기는 매년 수습기자 모집 때마다 체감할 수 있다. 이런 학보사의 위기에서는 ‘학보사의 쇠퇴’, ‘학보사의 위기’ 등의 말이 나오곤 한다. 실제 수습기자 지원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이에 따라 학보사의 관심도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이신문이 없어지고 학우들의 관심이 하락하는 시점으로, 특히 지방대 학보사 기자로서 많은 위기의식을 느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보사 기자들은 학우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와 교내외 중요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보사 주인인 학우들이 관심 있는 소재를 파악하고, 학내에 중요한 사안이 있다면 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지방대 학보사인 만큼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지방과 관련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학보사 기자로서 기자들과 학우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좋은 학보사일지라도 독자가 없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현재 종이 신문이 없어지고 학우들의 관심이 하락하는 시점으로 특히 지방대 학보사 기자로서 많은 위기의식을 느낀다. 
 
<전은빈 부장기자>
dmsqls0504@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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