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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슈톡톡】 딥페이크 기술
카테고리 여론
 
딥페이크 기술의 활약
 
 지난 2월 넷플릭스 시리즈 화제작인 ‘살인자ㅇ난감’에서 아역 배우의 얼굴과 성인역 배우의 닮은꼴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닮은꼴은 소셜미디어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시청자들은 “아들이 아니냐”라는 말도 나왔다. 이에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은 연기는 실제 배우가 맡고 얼굴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것이라고 밝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가리킨다. 2017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배우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영상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딥러닝을 활용해서 유명인의 얼굴을 대체하거나 영화처럼 CG처럼 합성할 수 있다. 딥페이크 기술의 발달로 개인정보 문제와 미디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딥페이크 기술이 우리 사회 다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딥페이크 기술은 다양한 장점들이 존재한다. 먼저 영화나 드라마, 온라인 게임 등에서 특수 효과의 발전으로 더욱 창의적인 영상이나 게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상 촬영에 한정적인 요소의 제한이 없다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영상들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

 또한, 미디어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도 딥페이크를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독일 뤼벡대 연구진은 GAN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암 진단에 활용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의료영상을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CT, MRI, X-레이 같은 의료기기에서 이미지를 분석해 암의 징후를 탐지하는 모델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딥페이크 기술은 연구 및 개발,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이 관련 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고, 마땅한 처벌과 규제가 필요한 것도 맞다. 하지만 무조건 딥페이크 기술을 차단하고 지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술 발달에 맞춰 우리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채다빈<영어영문학과·4>


 
 거짓이란 가면을 쓴 딥페이크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인 ‘살인자ㅇ난감’에서 나온 아역 배우의 얼굴이 성인역 배우의 젊은 시절과 닮은 모습으로 나왔다. 해당 드라마 감독의 말에 따르면 성인역 배우와 닮은 실제 사람을 섭외한 것이 아닌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만든 모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드라마처럼 사람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도 괜찮을까? 드라마 같은 친숙한 매체뿐만 아니라 그 외의 상황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돼도 괜찮을까?

 딥페이크 기술이 등장한 후로부터 현재까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음란물 영상에 연예인의 얼굴을 넣거나, 유명 인사들의 모습을 넣어 해당 인물이 하지 않은 말을 실제로 한 것처럼 영상으로 만드는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실제로 최근에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음란물 영상에 유명 인사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와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약 4,000명 정도 되는 유명인들의 실제 얼굴이 딥페이크 음란물에 유출되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만든 영상이 실제로 촬영한 영상과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똑같기 때문이다. 딥페이크 영상에 나오는 얼굴과 목소리, 체격, 중간중간에 하는 손동작 등이 해당 영상에 나오는 실존 인물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제 영상과 차이점을 찾기 힘든 딥페이크 영상은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 사회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확산하게 된다. 딥페이크 영상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거짓된 정보인지도 모른 채 사실로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람들의 정보 인지에 혼란을 주며, 동시에 올바른 정보가 아닌 거짓된 정보를 얻게 되는 수많은 사람이 생겨난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딥페이크 기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김태유<문헌정보학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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