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여론

  • 청대신문
  • 여론
여론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젊은함성】 함께 사는 공간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킵시다!
카테고리 여론
 
 매 학기가 시작되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기숙사와 관련된 불만 사항을 적어놓은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리대학 기숙사생은 2,408명으로 많은 학우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여러 학우들이 생활하는 공용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에티켓’이 중요하다. 하지만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소수의 학우들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주로 에브리타임에 게시되는 글은 새벽까지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른다는 내용이다. 기숙사 외부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같은 방 안에서 들리는 전화하는 소리, 밤늦게 드라이기 말리는 소리 등으로 많은 학우가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험 기간에는 기숙사 통금시간이 없어, 기숙사 기존 통금시간인 01시가 지났음에도 위와 같은 소음들은 더 심하게 들려온다.

 이런 배려가 부족한 행동으로 학우들 간에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약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한 본인도 새벽에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여러 소음이 들려 공부하거나 잠을 잘 때 불편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기숙사 내부에 있는 편의 시설과 관련된 글들도 볼 수 있다. 세탁기 안에 운동화를 넣고 세탁하거나 세탁물을 제때 가져가지 않은 학우들에게 빨리 가져가 달라는 내용도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숙사 내부에 있는 냉장고나 싱크대를 함부로 사용해 여러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기숙사 규칙상 소음이나 시설물을 함부로 사용해 문제가 발생할 시 벌점을 부과하는 규정이 있다. 누적된 벌점 20점 이상 넘으면 다음 2학기 동안 기숙사 신청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학우들은 줄지 않고 있다. 

 매번 반복해서 이야깃거리가 되는 문제점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학우들의 불만은 점차 쌓여가고 있다. 위와 같은 불만 사항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것들이다. 해결책 제시 전에 공용공간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필수이다. 서로 인상을 찌푸리는 일들보단 배려하며 함께 웃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노가연<호텔외식경영학과·3>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