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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에 적응했을까?-유학생을 위한 국제교류처의 노력은
카테고리 사회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에 적응했을까?

유학생을 위한 국제교류처의 노력은 

 
 우리대학은 한국 학우 외에도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이 학교를 다니며 생활 중이다. 타지에서 넘어와 우리대학을 다니고 있는 이들의 대학 생활은 어떨까.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문화 적응과 재밌었던 에피소드 등에 대해 듣고자 외국인 유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국제교류처 곽연정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해 이들을 위해 제공 중인 프로그램이나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는지 알아봤다. 
<편집자주>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

 한국으로 유학을 와 교육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서 제공하는 전문대학을 제외한 국내 외국인 학생 수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98,084명, 2022년 105,747명, 2023년 113,434명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교육부는 8월 16일, 저출산으로 발생하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 명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분야 경쟁력 확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대학 신분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총 132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세계 27개국 130여개 자매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하며, 차별화된 국제화 교육을 진행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화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해외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우수한 해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요성대학과 우리대학 영화학과 학우가 함께 중외합작반 프로그램을 만드는 세부 협정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약 100여 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유학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요성대학 내 모든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우리대학은 산동대학(산둥대학)과 1991년 교류 협의 의향서를 체결해 2003년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유기적으로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에서도 한국어와 대학원생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논의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우 모두에게 도움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대학 유학생 이야기를 들어보다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을 통해 한국 학우는 유학생들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내곤 한다. 반면 유학생들은 한국 학우들에게 불편 사항은 있는지 소통할 기회가 부족하다. 이에 우리대학 경영학과를 졸업 후 우리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리이징(경영학과·1) 대학원생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리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리이징(경영학과·1) 대학원생의 모습이다. / 사진=본인 제공
 
 리이징 학우는 우리대학 유학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한국 문화인 K-POP, K-드라마가 좋았고, 청주대학교에서 유학을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재무관리학을 배워 청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유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점에 대해선 “한국 사람들과 교류를 할 때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힘들었고, 중국과 한국 문화가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숟가락을 사용 것이 달랐고 식탁에 매번 올라오는 김치가 너무 매웠던 기억이 난다”며 얘기했다.

 또한, 학교에 다니면서 “교수님과 친구들하고 모임을 가질 때 가장 재미있다”며 최근에는 우리대학에서 진행한 “경영인의 밤에 참여해서 한국, 중국, 베트남, 몽골 학우를 만나 소통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교류처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학우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좋았고, 대학 인근을 놀러 다니며 디스코 팡팡도 같이 탔었다”며 한국 학우와 소통했던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유학생, 소통의 창구를 위해

 우리대학 국제교류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생활에 쉽게 정착해 시대가 원하는 준비된 인재로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교육센터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과 외국인 학습자들의 한국어 능력 인증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제교류처는 유학생이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국제교류처 곽연정 팀원(이하 곽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제교류처는 유학생의 한국어구사 능력에 대해 “유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입학할 때 언어 능력을 충족하기 때문에 한국 생활 및 전공수업에 필요한 한국어 구사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유학생들의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에 적응하기 위해 “오는 12월에 ‘유학생 한마당 페스티벌’을 계획 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문화 교류와 진로 상담 등으로 유학생들의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둬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학우와 유학생들이 서로 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한국 학우가 멘토가 돼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와 학교생활 전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학과 별로 지원비를 받아 대학 인근 공예비엔날레나 청남대를 방문해 문화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곽 팀원은 한국 학우 외에 유학생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숙사 단체 생활의 어려움, 기숙사 밥, 학교 셔틀버스 이용 방법 등 생활 전반에 적응이 필요한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원을 제기할 만큼은 아니며 생활 방면 기본 수칙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학생들은 한국이란 나라가 좋고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감정이 클 것”이라며 “유학생들과 한국 학우 모두가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은빈 부장기자>
dmsqls0504@cju.ac.kr
 
<최소망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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