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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학생을 위한 충청북도교육도서관 -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충청북도교육도서관 프로그램
카테고리 문화


학생을 위한 충청북도교육도서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충청북도교육도서관 프로그램

 

‘지식을 넘어 세상을 읽는 도서관’, 충청북도교육도서관

 충청북도교육도서관(이하 충북교육도서관)은 청주시 구좌읍 충렬로 19에 위치한 공공도서관이다. 약 50만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부터 5층까지 자유 열람실을 비롯해 종합자료실, 점자도서관, 특수자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명절과 공휴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충청교육도서관은 학교교육지원 서비스도 진행한다. 학교교육지원 서비스에는 ▲학교 도서관 지원 ▲찾아가는 독서교육 ▲학생독서교육지원 ▲교사독서교육지원이 있다. 이외에도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봉사 참여를 이끌어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인 충북교육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일반 공공도서관과 충북교육도서관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충청북도교육도서관은 학교와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열람실이나 자료실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경우 특히 성인 대상의 프로그램보다는 학생 대상의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직접 체험해 본 충북교육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 사진=충청북도교육도서관 제공
 
 청대신문 기자가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충북교육도서관을 체험해봤다. 참여한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2023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정명섭 소설가>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어서 그런지 많은 청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강연에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선 사건 실록’이라는 작가의 저서를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역사가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썼다고 한다.

 기자는 해당 강의 이전 관련 도서를 읽지 않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충분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읽기에도 괜찮은 책이라고 느껴졌다. 프로그램 중간중간 참여자들과 질의응답도 나눴다. 마지막에는 조선실록 안에 있던 미제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간단한 토론도 진행했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이라 학생들의 다양한 대답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일반 시립도서관에는 존재하지 않는 ‘에듀미디어창작실’이라는 공간도 존재한다. 지역주민 누구나 신청을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안에선 배치된 ▲촬영편집 ▲판서용 타블렛 ▲오피스프로그램 ▲캡쳐카드 ▲유·무선마이크 ▲크로마키 배경 ▲멀티플렉스 라이트 ▲PTZ카메라 ▲삼각대 등 촬영, 편집 등을 사용해 컨텐츠 창작을 할 수 있다. 
 

과거와 미래의 충북교육도서관

 충북교육도서관에 대하여 프로그램 위주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충북교육도서관 독서교육진흥부의 김성태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충북교육도서관의 주요 서비스와 목적에 대해 “원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가, 교육도서관 이름으로 변경되면서 주로 학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목적도 마찬가지로 학교 도서관과 학생들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데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교육도서관의 ‘학교교육지원’에 대해 소개를 부탁하자 “학교와 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지원을 들어가는 학교 도서관 지원부가 따로 있다”며 “학교에서 도서관 및 독서 교육을 어떻게 활성화할지를 중점으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이나 장서 점검 등에 지원을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진행했던 다문화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학교는 한글은 알려주지만 이런 독서 및 책에 관련해서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상황이다”라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한글만 가르쳐도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도서관에서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교육을 들어간 것”이라 답했다. 이어 “한글로 된 동화책과 금화로 된 동화책, 이런 식으로 해서 결합을 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을 더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에 대해 “앞으로도 이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도 충북 학생 문학상 그리고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 같은 프로그램들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충북 학생 문학상’과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 두 개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아이들이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서 눈을 초롱초롱하면서 질문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그 모습을 보면 이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내년에는 어떤 주제로 진행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문학 기행처럼 한 책이나 장소를 정해서 같이 공부와 토론을 하고, 실제로 그곳에 답사를 가는 활동” 혹은 “연극이나 미술 등 예술과 책을 결합해서 같이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충북교육도서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지 않은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사실 우리 도서관엔 대학생이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들은 적은 편이지만, 어른과 대학생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이후엔 복합 문화 공간이 돼 대학생들도 와서 편히 쉬고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정은 부장기자>
7jessica@cju.ac.kr
 
<김예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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