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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청주 내 전통시장, 그들의 삶을 들어보다 - 각 시장만의 매력이 담겨있는 육거리 시장과 사창시장
카테고리 사회
 

청주 내 전통시장, 그들의 삶을 들어보다

각 시장만의 매력이 담겨있는 육거리 시장과 사창시장

 
 청주에는 사창시장, 육거리 시장, 북부시장, 서문시장 등 이외에도 다양한 시장이 동네 근처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전자상거래, 배달어플, 인터넷 쇼핑 등의 온라인 매장의 발달로 인해 방문하는 이용률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나서도 경제가 침체되면서 소상공인들은 20대 타겟에게도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회면에서는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그 문화 및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현장 취재 및 소상공인의 인터뷰를 통해 담아봤다. 
<편집자 주>
 

청주 내 육거리 시장

 ‘육거리 시장’은 청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육거리 시장의 전체 규모는 99,000㎡에 달하며, 약 1,200개의 점포가 입점해있다.
 시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해 지난 6일 <청대신문>기자가 직접 육거리 시장에 방문해봤다.  
 지난 6일 공휴일이었지만, 많은 방문객이 육거리 시장을 찾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육거리 시장은 청주 내 위치한 전통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기에, 다양한 품목들의 점포들이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보였다. 
 
 

 다양한 음식들로 구성된 먹자골목의 육거리 시장에서 <청대신문> 기자들이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은 만두가게였다. 가게에 있는 찐빵, 고기만두, 찐만두 등 여러 종류의 만두 중에서도 야끼만두를 먹어봤다. 찐 만두를 기름에 한 번 구워 만든 야끼만두는 겉은 바삭하며 속은 촉촉해 색다른 만두를 먹어보고 싶은 학우에게 추천한다. 

 만두를 다 먹은 뒤 계속해서 시장을 돌아봤다. 육거리 시장은 한 거리마다 테마가 정해져있었는데 한 거리에는 잡화 및 옷을 팔거나 한 거리에는 식료품을 파는 등으로 구성이 나눠져 있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잇는 시장거리를 걷다, 다른 떡집보다 규모가 큰 떡집을 발견했다. 꿀떡, 바람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많은 방문객이 떡집을 찾아 떡을 구매하고 있었다. 기자가 구매한 술떡은 시큼하지만 달콤한 맛이 나, 색다른 떡을 경험해보고 싶은 학우에게 추천한다.  
 넓은 육거리 시장을 구경하다 지친 사람을 위해 미숫가루, 커피, 오렌지 등의 슬러시를 판매하는 매장을 방문했다. 더워진 날씨에 시원한 음료와 함께 여유로운 시장구경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청대신문> 기자들이 먹어보고, 경험한 것을 제외하고도 많은 먹을거리가 있는 육거리 시장이다. 그렇다면 육거리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육거리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육거리 시장에서 족발집을 하고 있는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986년도부터 육거리 시장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던 어머님을 이어 장사를 진행하고 있다던 사장님은 젊은 사람들도 전통시장에 많이 방문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쾌적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육거리 시장이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쾌적하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의 맛있는 먹거리와 시장의 정을 느끼고 싶다면 육거리 시장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을 주민간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 사창시장 

 사창시장은 서원구 사창동에 위치해 있는 작은 시장으로, 청주시 전통시장 중 하나로 속해있다. 사창시장은 다양한 문화생활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었는데, ‘줌마데이 세일행사’를 진행하거나 사창시장의 문화곳간에서는 여러 활동이 매주 진행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사창시장 홈페이지에서는 사창시장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맛있는 집밥 레시피를 알려주는 코너를 진행하거나 ‘참여마당’이라는 코너를 통해 사창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 또는 의견을 듣고 있었다.    이에 <청대신문> 다른 전통시장보다는 작지만 소소한 매력이 있는 사창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장의 분위기를 기사에 담아봤다. 
 


 지난 6일 방문한 사창시장은 공휴일이여서 문을 닫은 점포가 더 많았지만, 육거리 시장이 주는 분위기와 매력과는 다른 사창시장만의 고즈넉한 매력이 느껴졌다. 사창시장을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시장 크기는 작지만 필요한 점포들은 다 있는 알찬 느낌을 주고 있었다. 
 


 조용한 시장의 매력은 시장만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며, 생각해볼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활기찬 시장의 분위기보다는 혼자서 여유롭게 쇼핑을 하며 시장 구경을 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시장에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본 장면은 가게에 여러 사람이 모여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여러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비좁은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점포를 운영하며 드는 고민, 오늘의 저녁 식사 메뉴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이 소소한 시장이 주는 매력이 한 번 더 다가왔다. 
 

 사창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정돈된 거리이다. 시장은 오랜 시간동안 한자리에 머물며 시간의 풍파를 맞았기에, 현대 건물들보다는 더 많은 노후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위 사진처럼 소상공인들이 직접 거리를 쓸고 청소하는 모습을 통해 정돈된 거리라는 사창시장의 매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사창시장 속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사창시장 상인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명훈 상인회장은 1987년부터 사창시장 상인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충북상인연합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더불어, 상인회장이자 ‘충주 닭,오리’라는 점포를 운영하시는 소상공인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창시장에서 언제부터 장사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1987년부터 ‘란제리’ 가게를 운영하다 업종을 변경해 ‘충주닭,오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창시장의 매력에 대해서는 “도심 속에 위치한 시장으로 동네 주민분들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며 “현재는 반찬가게, 정육, 채소 등 먹거리 특화시장으로 외지인들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으로 일하면서 느낀 보람이 있냐는 질문에는 “주민과 고객에게 먹거리 및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소상공인으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적으로 유통산업 및 경제여건의 변화로 전통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은 부장기자>
 
<장은영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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