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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학군단 미달 사태, 우리대학은? - 우리대학 137 학군단, 작년 대비 지원자 26.8% 증가
카테고리 사회

학군단 미달 사태, 우리대학은?

우리대학 137 학군단, 작년 대비 지원자 26.8% 증가

                          
 최근 대학교 재학 중에 군사 교육과정을 받는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의 지원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과거 높은 인기를 누렸던 학군단에서 지원율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와중에 우리대학 137 학군단의 지원율은 작년 대비 26.8% 상승세를 보였다. 
                                      <편집자주>
▲우리대학 137 학생군사교육단의 깃발이다. / 사진=최소망 수습기자
 

우리대학 137 학군단 지원율 상승세

 1961년 우리나라는 초급 장교를 충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학생군사훈련단 제도(ROTC)를 도입했다. ROTC 제도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우를 대상으로 훈련 조건에 맞는 우수자를 선발해 3·4학년 동안 방학을 이용해 2년간 군사훈련을 거친다. 군사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뒤에는 바로 장교로 임관돼 장교 생활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은 2022 학군단 종합평가에서 ‘최정예 학군단’으로 선정됐으며, 4년 연속 국방부 주관 학군단 설치 대학평가에서 최우수에 선정되는 등 명예와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우리대학 학군단 지원율은 2021년도 130명이 지원했고, 2022년도에 123명이 지원했으며, 지난 3월 2일 137 학군단 60기 41명이 임관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새롭게 출발했다. 타 대학에서는 학군단 미달 사태가 발생한 만큼 위기였던 올해, 우리대학 학군단은 156명이 지원해 대폭 향상됐다. 

 우리대학 오선영 137 학군단 자치지휘근무자 대대장(이하 오 대대장)은 지원율 상승 이유로 “동아리 가두모집과 같은 행사 참여 및 SNS 활동과 같은 홍보 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137 학군단

 ROTC 후보생들의 교육은 크게 학기 중에 이뤄지는 교내교육과 3~4학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뤄지는 입영 훈련으로 나눠진다. 학교 교육은 주당 6시간, 학년당 90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학기 중에 실시되는 특성 때문에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입영 훈련은 3,4학년 방학을 이용해 학생중앙군사학교에 입영해 하계(4주) 및 동계(2주) 교육훈련을 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대학 학군단은 특정 요건 충족시 특급~3등급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등록금 범위 내 이중 수혜가 가능하며, 우수후보생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연계 1개월 연수(1인 기준 27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대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오 대대장은 “학군단 건물에 다양한 휴게시설, 공부 환경을 갖춘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137 학군단 범지원 홍보과장은 “해외 탐방, 학군단 전원 장학금 지급과 같은 혜택도 많다”며 “학군단을 하며 체력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고, 정훈 정보와 같은 병과에 관한 일을 미리 배우고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학군단의 지원율 하락,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한편, 지난 3월 수도권 대학에서 학군단 지원율 미달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오 대대장은 “학령 인구 감소 및 병사 월급 증가, 복무 기간 단축이 원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원율 하락 원인으로 ‘병사 복무 기간 단축 및 청년 인구 감소’를 꼽았다. 학군단 의무 복무기간은 1968년부터 변함없이 28개월로 55년간 유지되고 있다. 반면 1968년 병사 의무 복무 기간은 36개월이었지만, 현재 18개월로 단축됐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사병 월급 200만 원’ 공약 이행에 따라 올해 군 병장의 봉급은 지난해 82만 원에서 올해 130만 원으로 상승했다. 정부 목표 상 내년엔 165만 원, 내후년 205만 원까지 오를 계획이다. 올해 1월 입관한 하사 1호봉은 수당 등을 포함해 세후 평균 230만 7,650원을 받아 초급간부와 병장 월급 차이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직업군인으로서 자발적 복무의 길을 택한 이들의 현실적인 장점들이 축소돼 지원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우리대학 학군단 지원율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는지 묻자 오 대대장은 “올해가 가장 위기였던 것 같았는데 잘 버텨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이 발전하며 학군단 지원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학군단을 지원할 학우들에게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대학 학우들이 학군단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학우가 학군단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더불어 “학군단에 들어와 계획적으로 살게 됐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훌륭한 선배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많이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홍준 정기자>
<최소망 수습기자>
thakd4958@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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