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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다른 세대에게 듣는 우리대학 문화 - 93, 03, 13, 23학번과 이야기를 나누다.
카테고리 기획

다른 세대에게 듣는 우리대학 문화

93, 03, 13, 23학번과 이야기를 나누다.

 

선배들께 듣는 대학 이야기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에는 많은 사람이 거쳐갔다. 그렇기에 세대마다 다양한 대학 문화들이 존재한다. 이번 기획 1면에서는 올해 처음 대학에 들어온 23학번부터 10년을 주기로 93학번까지 각자 다른 세대가 다녔던 우리대학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93학번, 03학번, 13학번, 23학번 학우의 모습이다. / 사진=이정은 부장기자, 장홍준 정기자, 김예은 수습기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23학번) 경영학과 23학번 이종우입니다.
A. (13학번)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13학번 염상훈입니다.
A. (03학번) 관광경영학과 03학번 김영석입니다.
A. (93학번) 이공대학 조경학과 93학번 박종덕입니다.
 
 
Q. 인터뷰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23학번) 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이라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 (13학번) 한 번도 이런 인터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어요.
A. (93학번) 맨 처음에는 ‘왜 나한테? 내가 이걸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동문이나 학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Q. 우리대학을 다니며 가장 의미 있었다고 느낀 강의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23학번) 자유 선택 과목 중 ‘직업 세계와 이해’라는 과목이 가장 의미 있다고 느꼈어요. 미래 직업과 관련해 교수님과 상담하고 자기 성격검사나 커리어넷 등을 이용해 어느 직업이 가장 잘 맞을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기 때문이에요. 
A. (13학번) 20년도에 들었던 강의인데, CLAP이라는 강의에서 여러 팀원들과 매주 과제를 하면서, 저와 다른 사람들을 만났던 게 뜻 깊었던 강의라고 생각해요.
A. (03학번) 당시 서비스 계통 강의를 배웠었어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그 당시 배웠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경험, 체험들을 많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A. (93학번) 현재 하는 일이 설계 쪽이기 때문에 설계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다음으로는 ‘동양 조경사’라는 과목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 우리대학에서 주로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23학번) 점심에는 중문 쪽 식당을 자주 이용하고, 나머지 끼니는 자취방에서 해결하고 있어요.
A. (13학번) 혼자 있을 때는 주로 학식을 먹으러 다녔고, 친구들과는 중문 식당에서 사먹었던 것 같아요.
A. (03학번) 학식을 경험해봤지만 그렇게 맛이 있진 않았어서, 거의 중문에서 해결했었어요.
A. (93학번) 복학 후 자취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주 용돈을 월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받다 보니, 용돈을 받기 전 주중에는 다른 친구들 자취방에서 많이 얻어먹었어요. 그러고 주말에는 친구들에게 사주는 식으로 생활했던 것 같아요.
 
Q. 즐겨 찾던 맛집이 있으신가요?
A. (23학번) 중문에 있는 청대 불고기와 컵밥집을 즐겨 찾는 것 같습니다. 컵밥집 같은 경우 가격에 비해 맛도 좋아 자주 먹어요.
A. (13학번) ‘묵고먹고’라는 덮밥 집을 1학년 때에도 자주 갔었는데 양도 많고 아직까지도 자주 가요.
A. (03학번) ‘쇼킹’과 ‘국가대표’를 자주 갔었어요. 그 당시 ‘또또아 식당’이라는 순두부집에 자주 갔었습니다. 또, 지금은 없어졌지만 ‘촌골’이라는 닭갈비집도 자주 갔었습니다.
A. (93학번) 지금은 사라진 집인데 ‘깍두기’라는 고깃집의 단골이었어요. 93년도 2학기에 생긴 집데, 과 동아리나 중앙 동아리 행사를 할 때 항상 그 식당에서 진행했었어요. 졸업하고 나서도 자주 갔던 곳이에요.
 
 
Q. 우리대학을 다니며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를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23학번) 현재 사진동아리를 하고 있어요. 재밌는 에피소드는 원래도 사진 동아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과 mt 조장님이 사진 동아리 회장님이라 친해져 사진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것인 것 같아요. 또, 우리대학에서 초등생 시절 동창들을 만나게 돼 반가웠던 경험이 있어요.
A. (13학번) 작년도 초에 복학을 하면서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석사과정 중인 13학번 동기를 만났었어요. 연구실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인연이라는 게 참 길기도 하고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 (03학번) 지금은 없어진 것 같지만 성년의 날이 되면 박물관 앞 연못에 사람을 빠뜨리기도 했었어요. 서로 계란도 던지고 밀가루도 뿌렸던 게 추억이에요.
A. (93학번) 과 내 여행 동아리인 ‘일탈’을 만들어서 활동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자우림의 ‘일탈’ 이라는 노래가 유행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고, 때마침 유형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유행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모토로 스터디 진행 후 여행을 다니는 모임이었어요. 실제 모임보다도 다 같이 했던 스터디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Q. 다니시던 시기의 우리대학과 지금의 모습 중 다른 점이 있나요?
A. (13학번) 아무래도 학교 도서관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굉장히 낡기도 했고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경우도 있었어요. 지하 1층에는 매점이 있었어요. 2018년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깔끔하고 최신식인 도서관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1학년 때는 다들 책을 들고 다녔는데 요새는 책보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시대가 많이 변한 것을 느꼈어요.
A. (03학번) 시설이 제일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려면 새벽 4시부터 번호표를 받아 도서관을 사용했었었어요. 또, 수강신청 역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 때는 수강신청 기간이 새벽 5시부터 시작이었어요.
A. (93학번) 시대가 바뀌다 보니 단체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 많은 것을 바꾼 것 같아요. 이전에는 작품전을 하기 위해 4~5명 정도가 조별로 학교에서 많이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학교보다는 다른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처럼 느껴져요. 과 특성상 개인보다 팀으로 하는 일이 많은데, 사회로 나왔을 때 팀워크 부분이 조금 걱정이 돼요. 이외 학교 교육시설은 30년 전과 별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과거보다 열악해 보여요. 
 
 
Q. 우리대학에 다니며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A. (23학번) 20살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생각해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의 밑받침이 되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A. (13학번) 휴학을 하면서 많이 방황했었는데 그 기간 동안 인공지능이 굉장히 뜨거워지고, 코딩 열풍이 불면서 유망한 직업이 됐어요.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한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A. (03학번)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서비스 업종이다 보니 관광경영학과에서 서울 유명 프랜차이즈를 다녀본다거나 다양한 일들을 경험해보며 서비스 자체를 많이 배웠었어요.
A. (93학번) 자긍심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이 그렇게 가르쳐주기도 했었고, 후배들한테도 강조하고 있어요. 조경학과가 있는 학교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경학 쪽에서는 국내 2번째로 생긴 학과이기 때문에 조금 더 프라이드가 있기도 해요. 학벌을 역전할 수 있는 것은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Q. 같은 학번 혹은 같이 대학을 다녔던 동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23학번) 아직 친해진 동기들이 많지 않아 더 친해지고 싶어요. 인생의 몇 없는 경험이니 재밌는 학교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A. (13학번) 청주대라고 기죽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잘 찾아서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A. (03학번) 다들 반갑고 현재 모두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다 잘 이뤄졌으면 싶어요.
A. (93학번) 저 자신도 실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동문 장학금 기부를 활성화했으면 좋겠어요. 큰 돈이 아니더라도, 기부가 후학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지라도, 활성화된다면 그 문화가 계속해서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에 큰돈을 내긴 힘들 수 있지만 적은 돈이라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매달 기부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3학번) 코로나 때문에 고등학교 생활을 즐기지 못한 만큼 대학에서 더 즐겼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사진동아리 ‘포토제닉’ 화이팅!
A. (13학번) 사람마다 주어진 능력이 달라요. 누구는 열심히 축구를 10년 동안 해도 어떤 사람이 1년 동안 이룬 것을 못 따라잡을 수도 있어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대학에서 겪고 자기가 뭘 잘하는지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A. (03학번) 학우분들 다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뭐든 꾸준히 오래 하면 결과는 항상 나와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꾸준히 한 번 해보길 바라요.
A. (93학번) 본인이 학교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본인 이력서의 한 줄을 놓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이정은 부장기자>
<장홍준 정기자>
<김예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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