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전체기사

  • 청대신문
  • 전체기사
전체기사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우리말우리글】 빨간색(O)/빨강색(X), 웃어른(O)/윗어른(X)
카테고리 코너

빨간색(O)/빨강색(X)
 
 우리나라 말에는 색깔을 표현하는 다양한 어휘가 발달되어 있다. 특히 한 가지 색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표현이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어휘를 골라서 사용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색깔 표현 중 ‘빨강색’과 ‘빨간색’이 있는데 이를 모두 올바른 표현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빨강색’은 틀린 표현으로 ‘빨강’으로만 써야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빨강’은 ‘빨간 빛깔이나 물감’을 뜻하는 말로 등재되어 있다. 따라서 이 단어에 굳이 ‘색’을 붙여 ‘빨강색’이라고 하면 중복 표현이 되는 것이다.

 반면 ‘빨간색’은 형용사 ‘빨갛다’의 활용형 ‘빨간-’에 ‘색’이 합쳐져서 형성된 하나의 합성어이다. 색깔을 나타내는 같은 표현으로 ‘파랑, 노랑, 검정’ 등도 ‘색’을 붙이지 않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틀리기 쉬운 표현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올바른 어휘와 의미를 찾아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웃어른(O)/윗어른(X)
 
 우리는 평소 ‘나이나 지위, 신분, 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높아 직접 또는 간접으로 모시는 어른’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웃어른’ 또는 ‘윗어른’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두 가지 표현 중 ‘윗어른’은 틀린 표현이므로 ‘웃어른’으로 써야 한다.

 이에 대해 표준어 규정 제12항 다만 2.에서는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웃-’으로 표기되는 단어를 최대한 줄이고 ‘윗-’으로 통일함으로써 ‘웃-’, ‘윗-’의 혼동을 줄인 규정이다. 결국, 위와 아래 대립이 있는 것은 ‘윗-’으로 쓰고, 대립이 없는 것은 ‘웃-’으로 쓰는 것이다.

 따라서 ‘어른’의 경우에는 위와 아래의 대립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웃어른’으로 표현해야 한다. 같은 예로 ‘웃국, 웃돈, 웃옷’ 등이 있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