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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무의미해진 예비 수강 신청
카테고리 여론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고, 비대면 수업을 들은 지도 벌써 반년이 넘어갔다. 나를 포함한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정신없는 1학기를 보내고 나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됐다.

개강과 함께 예비 수강 신청 기간도 금방 찾아왔고,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시작했다. 예비 수강 신청 기간은 학우들이 본 수강 신청 당일 신청하기 편하도록 ‘장바구니’에 수강할 과목들을 적절히 섞어 담는 기간이다. 정해져 나오는 전공 시간표에 맞춰 나머지 교양 수업을 짜야 하므로 전공 시간표는 굉장히 중요하다. 나 역시 수업들이 겹치지 않도록 장바구니에 잘 담아두고 본 수강 신청을 기다렸다.

그러나 본 수강 신청 당일, 전공 시간표가 사전 예고 없이 바뀌어 버렸다. 갑작스럽게 바뀐 시간표로 인해 이번 2학기는 시작부터 혼란스러웠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갑자기 바뀐 시간표로 꼭 들어야 하는 과목과 듣고 싶었던 교양 과목을 듣지 못했다’, ‘근로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 하는 것이고, 시간표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간표를 다시 짜기 애매해졌다’등의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시간표가 바뀌게 된 학우들은 수강 신청 변경 기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변경 기간에는 일부 과목의 변동만이 일어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표로 변경하기 어려웠다. 결국 대부분의 학우들이 듣고 싶었던 수업들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간표 변동이 있었던 학과에서는 변경사항에 대해서 사전에 공지했어야 하며, 학우들이 다른 시간표를 계획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2학기 개강을 준비하며 한 학기 동안 수강할 수업을 결정짓는 순간이 갑작스러운 시간표 변동으로 인해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수업 하나가 다른 전체 시간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은 최소한 예비 수강 신청 기간 내에 확정될 필요성이 있다. 학우들이 등록금을 내고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신중히 수업 시간을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

오새임<보건행정학 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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