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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자투고】 바꾸고 싶은 것
카테고리 여론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나열하면 ‘나는 이루지 못할 것 같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가진 단점 혹은 결점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부족한 건 있다. 중요한 건 변화하려는 의지다. 지금부터 ‘최근 내가 바꾸려고 노력한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첫 번째는 약한 체력이다. 얼마 전, 모의 토익을 보기 위해 오랜만에 학교에 다녀왔다. 단 하루 오르막길을 올랐을 뿐인데 2일간 근육통을 겪어야 했다. 이 일은 내 체력 문제를 확실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분명 작년까지는 주 5일의 수업을 듣고도 멀쩡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단순한 걷기 운동조차 안 하게 되면서 지금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점점 떨어지는 체력은 단순히 건강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무기력해지고 행동도 느려지면서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됐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종강 후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체력을 늘려나갈 것이다.

두 번째는 미루는 습관이다. 체력이 따라가질 못하다 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뒤로 미뤄버린다. 하루에 계획한 일을 다 끝내지 못하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고 후회하길 반복한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집중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 충동적으로 강의를 듣다가도 멈추고 10분만 쉰다는 게 30분이 되고 금세 1시간이 됐다. 이렇게 미룬 시간이 쌓여 정작 집중한 시간은 얼마 안 되고 또 자책만 쌓여간다. 그래서 나는 일단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바꾸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포스터들로 책상 위 벽을 꾸민 것이다. 강의를 듣기 싫을 때면 직접 바꾼 벽을 보며 들뜬 마음으로 의자에 다시 앉았다. 또한, 놀 시간과 할 일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 단시간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학우들도 지금 자신의 단점이나 불만족스러운 것들을 바꿔나간다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김예진<관광항공경영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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