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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자투고】 챗GPT의 단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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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여론 |
뉴미디어와 관련된 수업을 듣다 보면, 챗GPT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지난 학기에 교양 과목으로 들었던 수업의 교수님께서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 챗GPT에게 질문을 하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 수 있으니 한 번쯤 이용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요즘 챗GPT에 대해 알아보고 나니, 학우들이 챗GPT를 이용했을 때 단점들이 더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로, 신뢰의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화형 AI는 질문자가 원하는 정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게끔 설계됐다. 그래서 학습한 데이터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 어떤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생긴다. 더 심각하게는 실제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 이 외에도 문장은 그럴싸하나 근거가 부족한 허위 정보, 존재하지 않는 가짜 논문을 쓰기도 한다. 학우들이 보고서를 쓸 때, 위 사례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가짜 뉴스가 퍼질 우려가 있고, 나아가 오용의 위험까지 생길 수 있다.
또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학우들의 발전을 저해한다. 학우들은 자료 조사 및 정리, 개요 작성, 수정, 검토 등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가 논제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나타냈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챗GPT가 이 과정을 대신한다면, 평소처럼 강의실에 앉아 교과서에 적힌 내용을 읽고 암기하거나 교수님의 말씀을 경청하기만 하는 것과 다른 바가 없다. 그렇게 되면 결국 학우들은 사소한 것 하나도 스스로 생각하지 않아 비판적 사고 및 창의력 사고가 저하될 것이다.
물론, 챗GPT를 이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인공지능 사회에서 비판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어느 것보다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민주<신문방송학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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