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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자투고】 교권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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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여론 |
최근 서이초 교사의 사건으로 교권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나의 아버지께서도 같은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처음 서이초 교사 사건을 기사로 접했을 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요즘 아이들은 교육이 잘 안 돼 있고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교육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은 계속 들었으며 아이도, 부모도 예의를 지키지 않고, 학교 교육을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것에 너무 놀라웠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만도 체벌은 당연했다. 나 또한 체벌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체벌을 받을 만한 잘못을 했으면 마땅히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 아동 폭력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만 훈육 하거나 체벌을 가할 시 부모들은 아동 폭력이라며 교사에게 폭언과 심지어는 폭력까지 행사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잘못을 할 경우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게 한다면 교사는 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가. 내가 학생 때는 교권보다 아이들의 권리가 더 중요시되던 때였다. 그래서 자율화가 돼가던 때였는데 이제는 너무 자율화가 돼 있다 보니 아이들이 뭐든 다 해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 이제는 아이들의 권리보다 교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1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과 학부모 3명 중 1명은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해지는 이유가 ‘지나친 학생 인권 강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59%가 ‘엄격한 처벌’을 강조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많은 교사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고통받아 죽어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기만 하다. 나의 아버지께서도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을 받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더 이상 교사들이 죽어 나가지 않도록 정부가 교권에 대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효원<문헌정보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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