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6.25일, 아주 의미 깊은 날 37사단으로 병영체험을 갔다.

가기 전 후배들과 같이 훈련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그 이유는 한 없이 존경하는 선배로 남고 싶은 나에게 조금이나마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떄문이다. 그러하기에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그 결과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우고 왔다.

3박4일간 각개전투 유격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각개전투를 할 때 나는 그 누구보다 실전처럼 임했다. 실제 전장에 나갔을 때 이러한 전술을 펼칠 것을 상상하면서 동기들과 아니 전우들과 함께 한 그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유격훈련을 할때는 내 체력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내 옆 동기, 그리고 후배들은 열심히 받고있는데 나는 왜 요령을 피우려고하나, 왜 똑바로 안하고 어떻게든 빨리 끝났으면 하는 나의 겁쟁이 심보가 너무나도 내자신을 아프게 했다.

임관했을 때 이러한 모든 것이 다 나의 밑거름이 되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