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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7사단 입영훈련 소감문

 

학군교, 9공수여단에 이어 37보병사단으로 세번째 병영체험을 갔다.

두시에 충의관에 전투복을 입고 학과장님께 보고를 드린 뒤 부대로 이동하였다. 부대를 둘러보며 약 4km를 걸었고 생활관을 편성받고 짐을 정리하고 첫날은 가볍게 지나갔다.

 

둘째날의 시작은 아침점호였다. 비몽사몽 한 채 아침점호를 취하고 한동안 시험기간때문에 뛰지 않았다가 무거운 전투화를 신고 구보를 뛰려니 정말 힘들었다. 아침점호를 취하고 세면시간을 가진 뒤 아침을 먹고 입소식을 하였다. 입소식을 치루니 이제 드디어 병영체험이 시작하는 구나 싶었다. 훈련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평가가되는 긴장감과 땡볕에서 온몸의 찝찝함을 참고 있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간단히 사격술을 배우고 경계태세를 배운 뒤 호국문예 행사관람을 하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재밌었고 훈훈했던 축제였다.

그리고 불침번을 열두시부터 한시 반까지 섰다. 둘째날 중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셋째날의 시작 역시 아침점호로 시작하였고, 이날은 긴장이 많이 되었다. '각개전투' 와 ' 화생방' 이 있었기 때문이다. 1학년때 학군교에서 했던 각개전투 보다는 쉬었지만, 돌아와서 보니 온몸에 멍이들고 상처 투성이었다. 화생방은 라섹과 피부질환으로 인하여 안했지만 생각보다 쉬웠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작년 특전사때는 CS탄을 세개나 터트린 곳에서 버틴 나였기 때문에, 만약 했었다 해도 쉽게 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삼일 중 제일 빡센 훈련을 끝낸 뒤 생활관에 와서는 소총을 분해하며 청소를 했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생긴 총에서 위력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다.

 

마지막 날 역시 셋째날 처럼 긴장이되었다. 대망의 '유격훈련' 이 있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유격장으로 가서 PT를 부분으로 배웠다. 8번 온몸비틀기가 가장 어려운줄 알았는데 11번이 제일 힘들었고 죽는 줄 알았다. 그 뒤엔 유격훈련장에 가서 그네타기, 밧줄로 오염된강 건너기, 장애물 넘기 등의 5개의 훈련을 하였고 오후엔 두줄타기와 타는 기구를 이용한 한줄타기를 하였다. 퇴소식 준비를 해야해서 시간이 없어 나는 할 수 없어 아쉬웠다. 퇴소식 후엔 다 끝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행군' 이 남아있었다. 행군을 시작할땐 아찔했다. 오르막이 생각보다 힘들고 목도 타고 날은 점점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에 가는 동기를보며 따라가고 남후보생들의 배려를 받으며 열심히 산을 올랐다. 약 두시간 반뒤 상당산성에 도착하였고 그것이 끝인줄 알았지만 그대로 코스를 돌아돌아 한~참 뒤에야 다시 충의관으로 올 수 있었다. 새벽 한시정도에

임원 선배들이 우리를 맞아주고 영상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명깊게 보았다. 또 충의관 옥상에서 역시 뒤풀이를 하며 기분좋게 기숙사로 돌아갔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보생 대부분이 전투화가 컸는데, 거기에 대한 조치를 안해줘서 발목을 자꾸 삐는 후보생들이 많았고 실제로도 넘어진 후보생이 많았다. 분명 전투복을 받고나서 건의를 했는데, 건의를 들어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은 보기 안좋았다. 

3박 4일간의 짧으면서도 긴 병영체험, 군사학과에서의 마지막 병영체험이고 1학년때와는 달리 1학년후배와 함께 간것이기때문에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 모두 다치지 않고 잘 해주었고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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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