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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T 소감문

5월 3일!! 3월달, 처음 대학에 입학하고나서부터 여자동기들과 몇번씩은 얘기하고 기다리던 바로 그 MT였다.

엠티전날부터 경리참모라 돈계산하고 물건사고 여러가지로 바빴지만 그래도 신은 났었다.

비록 지도교수님과 함께 카니발을 타고가야하는 운명이었지만 대학교 들어와서 난생 처음가보는 엠티였기에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도 섞여있었다.       아침에 카니발을 타기위해 기숙사 뒷문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차는 올 생각이 없었다... 거의20분가량을 기다려서야 차에 탈수 있었다.

하지만,,, 차 안의 환경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엄청나게 많은 짐들로 카니발의 좌석들은 메꿔져 있었고..후보생 5명이 들어가야하는데 너무 좁고 불편했다.. 버스타고 가는 동기들이 부러운 순간이었다.

차에타서 햄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거의 직각자세로 앉아있고 불편한 탓에 햄버거도 못먹었다.

3시간정도를 직각자세로 잔후에 목적지인 28사단 태풍부대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도시락을 먹고 과체로 갈아입은다음에 철책선을 따라 걸으면서 나의 안보의식과 관념을 더욱 좋은쪽으로 함양시킬수 있었고, 직접 전쟁에 사용되는 초소들과 장비들을 보면서 재미를 쏠쏠하게 느꼈다.

그후에 사단장님, 참모님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런 자리는 20살인 나에게 한번도 겪어보지못한 되게 뜻깊은 자리였다. 내가 언제 이런 훌륭하신분들과 같이 식사를 할수 있을까 이런생각도 많이 했다.

식사를 마치고 부대로 이동하여 약간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10시30분 쯤에 취침을 하였다.

다음날 7시에 일어나 정말 군대에서 실제로 하고있는 점호에 직접 참여도 해보았다.

사병들과 부사관님들 장교님들과 같이 하는 점호였기에 신기한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구보를 뛰지않아서 행복했다.  밥은 군대리아를 먹었다. 티비에서만 보던 군대리아를 직접 먹게되니까 정말정말 신기했다.

식사를 하고난뒤 전차대대에 갔다.  각종 전차와 장갑차등을 구경하고 진짜 총도 만져보고 들어보았다.

평소에 총을 좋아하던 지라 진짜총을 만지고 쏘는 흉내를 내보니 기분이 너무좋았다. 그때가 엠티중에 가장 재밌었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비록 다른 대학생들처럼 펜션잡고 술먹고 그런분위기의 엠티는 아니었지만 탱크를 타고 총을 만져보고 전차와 장갑차 철책선, 이런것들을 누가 경험해보겠는가! 그런생각을 하니 힘들고 지치는 엠티였지만 나름 뿌듯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던것 같다. 어떤일이든지 그일로하여금 배울것이 하나라도 있고 당장은 배울것이 아니라도 나중가서 다 쓸모가 있고 필요하게 되는 시기가 올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당장 이 엠티가 마냥 즐겁고 재밌게 논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다 쓸모가있게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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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박송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