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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T. 소감문

무적태풍부대 제 28 보병사단을 다녀와서...

 

무적태풍부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 중산리에 있는 대한민국 국군 관할의 전망대이고,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이다. 이곳은 현재까지 100만명이상이 다녀갔다. 높이는 264m이며 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는 800m, 북한군 초소까지 1,600m 떨어져 있어, 북한 북한 농장이 내려다보이며 맑은 날에는 개성부근까지 볼 수 있다는 간단한 정보만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동기들과 첫 M.T.를 시작했다. 중간에 양철호교수님께서 중간중간 그곳에 대해서 그리고 배경에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그때는 이해가 잘 안 갔고, 너무 생소한 얘기 같았다. 그렇게 버스로 약 3시간을 달려 처음 도착한곳은 태풍전망대였다. 그곳을 지키는 헌병들의 모습과 화약훈련을하는 소리 등 모든 것이 어색했다. 먼저 태풍전망대 38도선을 답사하기 전 간단한 설명을 정중위님께 들었다.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내 눈앞에 보이는 북한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생활환경으로 인해 자업자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고 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곳에서 심리전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신기했다. 설명을 들은 후 GOP (General Outpost)라고 불리는 남방한계선을 직접 가보았다. 남방한계선 철책에는 일반전초라 불리는 GOP (General Outpost가 있고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철책 사이에는 전진 배치된 초소인 GP (Guard Post)가 있는데 남, 북한 모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불과 몇 백 미터 사이에서 수색/정찰과 매복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곳에서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주간에는 빨간색, 야간에는 하얀색으로 수색을 확인하는 하나의 표시였다. 곳곳에 설치된 대인지뢰인 큰 폭발력을 가진 크레모아도 신기했다. 그렇게 여러 초소들도 다니며 태풍부대 용사들이 머무는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환복하고 사단장님과의 저녁식사에 갔다. 여러참모님들과 사단장님이 우리 청주대 군사학과를 반겨주셨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축배제의까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렇게 뜻 깊은 식사를 마치고 참모님들이 악수를 해주시며 격려해주셨다. 참모님들을 보며 정말 나도 겉으로만이 아닌 속까지 깊은 그런 멋진 장교후보생이 되어야겠다고 몸소 느꼈다. 말로만 듣는 것보다 한번의 경험이 낫다는 말이 생각나며, 정말로 멋진 여군이 되어야겠다는 내 꿈은 더 강해졌다. 그렇게 숙소로 복귀후 저녁에는 동기들과 만찬을 벌였고, 처음 군인들이 자보는 숙소에서 잤다. 그리고 그 다음날 우리는 전차탑승체험에 갔다. 그곳에는 탱크들이 약 7대정도 있었다. 처음보는 탱크들, 군장, 통신기기 등 모든 것이 나에겐 호기심 천국이였다. 차와 같이 차번호도 있고, 이름도 있고, 각각 성능도 다르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차는 생각보다 빨랐다. 소리도 컷고, 흔들림도 심했다. 그렇게 전차탑승체험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간곳은 제 3의 땅굴이였다. 땅굴작전은 이른바 김일성의 ‘9·25교시’에 의하여 1971년 9월 25일 당의 대남공작 총책이던 김중린(金仲麟)과 북한군 총참모장 오진우(吳振宇) 등에게 “남조선을 해방하기 위한 속전속결전법을 도입하여 기습전을 감행할 수 있게 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데서 개시되었다고 한다. 땅굴 체험후 DMZ 비무장지대에 가서 북한과 12km떨어진 곳이며, 유일한 북한의 유네스코인 큰 깃발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개성공단, 송악산, 북한의 선전 마을인 기정동 마을, 개성시 변두리, 장단역, 기차화통, 금암골 협동농장 등을 볼 수 있지만 안개 때문에 망원경으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렇게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긴 M.T.를 뒤로하고 느낀 점이 많았다. 버스에 오는내내 생각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할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정말 자신감이 붙었다. 문무를 겸비 할 수 있는 장교 후보생이 되야겠다고 생각했고, 장교의 기본적인 덕목인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학교생활 열심히하며 자기희생적 정신을 함양하며 부하들로 하여금 철저한 솔선수범으로 북괴군과의 전투의 필승과 우리 나라 국민들을 지키고, 안보의식이 투철한 그런 멋진 여군으로 거듭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속만 남발하는 위선자가 아닌 내말에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짧으면 짧았을 M.T에서 좋은분들과 본받을 수 있는 멋진 군인을 뵐수 있었던것에 감사했다. 앞으로 나라에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부지런하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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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이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