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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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T라서 기대도 많이되고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수학여행과 소풍은 많이 다녀봤지만 대학교 MT라는 점과 특히 군부대로 MT를 간다는 점이

다른 대학친구들과 비교했을 땐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군사학과라는 자랑스러운 포부를 품고 3시간을 달려

태풍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중에도 계속되는 검문에 겁도 조금 났고 임관을 하여서 야전을 나가면

정말 내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조국애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북한이 보이는 곳에서 분단의 현실을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오장동농장,노리고지와 베티고개를 보았는데 이곳은 6.25격전지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 전망대 밑쪽에 있는 철책을 걸으며 6.25의 치열했던 전투현장을 잠시나마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민간인은 출입 할 수가 없는 철책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다른 대학교MT와의 차별화된 군사학과만의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철책에 있는 크레모아라고 불리우는 클레이모어는  호주의 지명이자 미 육군이 베트남전쟁 이후부터 사용하고 있는 M18A1 지향성 지뢰의 이름이라고 한다,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류탄,K1,K2소총들을 봐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태풍전망대 관람 후에 28사단 무적태풍부대의 사단장님 초청을 받아 맛있는 영광의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부대로 가서 취침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매일 해오던 아침 점호를 군부대에서 했습니다. 학교에서만 했던 점호 방식은 군부대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군사학과의 자부심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 점호 후 우리는 기갑부대로 이동하여 전차를 구경했습니다. 정말 크고 우람한 전차를 보니 한국 기갑부대의 전투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수현동기가 발을 다쳐서 같이 병원에 다녀오느라 전차를 타보진 못했지만 동기가 제게는 더 소중하였습니다. 야전에 나가서 이때 타보지못했던 전차를 같이 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북괴군이 남침을 하려고 파놓은 제 3땅굴에 가보았는데 정말 아파트 20층 높이의 땅굴을 내려가서 1.2키로미터 정도를 판 북한을 보면서 저의 안이했던 안보의식이 부끄러웠음을 느꼈습니다.

분단의 현실에서 긴장감이 도는 지금 현실에 우리는 너무 남의 일 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제 안보의식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 군사학과 3기의 안보의식 함양과 값진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28사단 사단장님을 비롯하여 양철호 교수님, 정응진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