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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T를 다녀와서

MT출발 첫 날 08시에 농구장으로 모인 군사학과 3기는 매우 들떠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MT를 기대하는 눈빛으로 가득했습니다.사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대학친구들은 MT를 펜션 혹은 여행의 느낌으로 가는데 반해 군사학과는 어째서 군부대로 MT를 가야하는지에 대해 의문과 약간의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이런 느낌은 태풍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태풍전망대에서는 오장동농장,노리고지와 베티고개를 보았는데 이곳은 6.25격전지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또한 전망대 밑쪽에 있는 철책을 걸으며 6.25의 치열했던 전투현장을 잠시나마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민간인은 출입 할 수가 없는 철책을 걷는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다른 대학교MT와의 차별화된 군사학과만의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태풍전망대 관람 후에 28사단 무적태풍부대의 사단장님 초청을 받아 융숭한 식사대접과 환대를 받았습니다. 2개의 소장님과 준장이셨던 양철호 교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단장님께서 직접 잔을 채워 주실 때에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3기는 부대로 이동하여 취침을 취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태풍부대와 함께 아침점호를 실시했는데 야전에 있는 군인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점호에 임해준 동기들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침점호 후에 기갑부대로 이동하여 전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부대 하사관님들이 전차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믿음직스러운 전차들을 보니 한국 기갑부대의 전투력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설명 후에 처음 탑승해보는 전차는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마음속에는 기갑부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전차를 탑승하고 북괴군이 남침을 위해 파놓은 제3땅굴 관람과 도라전망대 관람을 했는데 특히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본 엄청난 크기의 인공기는 북한 김씨 3대의 독재 크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짠했습니다. 한가지 더 기억나는 것은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에서 만난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관광 문화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북한과 남한에 긴장감이 감도는 곳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꼭 통일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1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제 안보의식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한 군사학과 3기의 안보의식 함양과 값진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28사단 사단장님을 비롯하여 양철호 교수님, 정응진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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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안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