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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T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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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첫 MT 라는 설레임을 안고 28사단으로 갔다. 처음  MT라 다들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갔다. 그리고 휴게소에 잠시 들린 후에 버스에서 한명씩 자기의 장기를 뽐내며 재밌는 시간

을 보냈다. 28사단의 태풍부대에 다다를 쯤에 양철호 교수님께 GOP,GP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해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 해주셨다. 그리고 태풍부대로 가면서 산 윗자락에 빨간 표시 같은 것이 있었는데

양철호 교수님께서 저 빨간 표시가 '항공기월경표지판' 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항공기월경표지판'은 비행기가 넘어가서는 안되는 지점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어디를 넘어가서는 안되는지 하늘에서는 잘 모르니까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줌으로써 알게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해주셨다.

 

태풍부대 안으로 들어올 때 임진강을 바라보면서 들어왔는데 정말 맑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벚꽃이 아직 지지 않아 그 아름다움을 배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태풍전망대를 갔다. 태풍전망대에서 우리는 태풍전망대가 북한과 가장 근접한 전망대이고 역사적,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철책 근처에 나무가 거의 없어 민둥산 같았다. 민둥산이 된 이유는 적군(북한군)이 은밀하게 침투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라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북한에는 땔감이 없어 북한 주민들이 나무를 베었기 때문이라 했다. 우리는 태풍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다 들은 후 한명씩 쌍안경으로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은 후에 우리는 GOP경계체험을 했다. 우리는 유우현 중위님이 담당하시는 9소초를 중위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철책선을 따라 걸으면서 중간 중간에 한 면은 빨간색, 다른 한 면은 하얀색인 표시판을 보게 되었는데, 그 표시판은 야간에 순찰을 돌았다는 뜻으로 하얀색이 보이게 하고 주간에는 빨간색이 보이게 해 놓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철책선을 따라 걷는 도중 크레모아라는 무기도 설명해주셨다. 크레모아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시려고 안전핀을 뽑고 작동하려 버튼을 누르셨는데, 우리는 정말 작동하는 줄 알고 지레 겁을 먹었었다. 하지만 안전장치로 인해서 버튼은 눌리지 않았고, 병사들이 실수로 작동시킬 것을 우려하여 안전장치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해주셨다.

 

우리는 9소초를 다 보고 난 뒤에 부대로 이동하여 사단장님과 참모님들과 식사자리를 갖게 되었다. 우리는 조를 편성하여 원 테이블에 빙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하였다. 사단장님의 환영인사를 듣고 우리는 맛있게 밥을 먹었다. 술도 조금씩 먹으면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중령님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청주대 군사학과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해주셨다. 우리는 중령님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을 했다. 아직은 우리가 생긴지 3년밖에 되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이번 MT를 통해 군사학과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내심 뿌듯하고 좋았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부대 안으로 이동을 하고 난 뒤 우리끼리의 시간을 가진 뒤 취침을 했다. 난방 시설이 잘 안되어 있어서 그런지 새벽에 너무 추워서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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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07시에 기상을 해 아침 점호를 했다. 태풍부대 병사들은 목소리가 힘이 없었지만, 우리는 평소대로 목소리를 우렁차게 질렀다. 아침점호를 우렁차게 마친 후 아침식사를 하러갔다. 토요일 아침은 군대리아라고 불리는 햄버거였다. TV 속에서만 보던 군대리아를 실제로 먹을 수 있어 매우 좋았다. 나와 몇 명 후보생들은 지도교수님과 중위님과 같이 식사를 하게되었는데,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병사와 장교의 차이점이었다. 우리는 이곳에 자원해서 온 것이지만, 병사(용사)들은 자원해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소대장이 되었을 때 병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병사들 중 20%는 우발적으로 어떤 사고를 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해주셨다. 병사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솔선수범을 보이라고 하셨다. 중위님께 좋은 얘기를 많이 듣고 난 뒤 우리는 짐을 챙기고 전차를 타러 전차대대로 향했다. 전차대대에서 우리는 분대별로 각기 다른 전차를 구경하고 올라가보기도 하고 설명도 들었다. 전차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도중에 발을 다쳐 체험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다. 전차대대에서의 견학이 끝난 뒤 제3땅굴을 견학하러 갔다. 부상을 당해서 땅굴 또한 가지 못했다. 하지만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땅을 보니 그간 아쉬웠던 마음이 달래졌다. 안개가 껴서 앞이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쌍안경으로 북한 땅에 걸려있는 인공기도 보았고, 대성동이라는 곳에 걸려있는 태극기도 볼 수 있었다. 정말 값진 경험들이었다.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12일 동안 정말 값지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MT를 위해 고생해주신 학과장님,지도교수님,양철호교수님 그리고 우리 3기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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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이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