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2013. 03. 22일 천안함 3주기를 맞이하여 군사학과 동기들과 평택 2함대를 방문했다.

항상 마음속에 '국가안보를 유지하자' 라는 다짐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가안보 유지를 지키고 있지 못했다. 그러한 마음에서인지 천안함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안전하지 뭐..' 라는 섣부를 생각을 했던 것이다.

평택 제 2함대를 방문하여 천안함의 폭침된 모습을 보고, 이 사건으로 인해 죽은 많은 전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실제로 실감을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3.26 기관총에 대한 이야기였다. 3.26 기관총 이야기는 천안함 피격으로 인해 전사한 해군의 어머니가 국민들이 성금으로 모아준 약 1억원을 사용하지 않고 해군에게 기부하여 3.26기관총을 설치하도록 힘을 보탠 이야기 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감동과 미안함이라는 두가지를 느꼈다.

첫번째 감동은 슬픈상황에서도 아들이 목숨을 받친 우리나라를 위해 성금을 헌납하신다는 점에 존경심과 감동을 느낀 것이다.

두번째 미안함(반성)은 내가 국가안보를 실제로 지키지 못하였고, 실천하지 못해 일어난 것만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었다.

이제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나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을 마음속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