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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규대학, 평가지표에 포함 안된다! 학교측 거짓말 탄로
교과부 "분규는 평가지표 아냐"…청주대 거짓말 '탄로'
등록 일시 [2015-06-10 17:08:50]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교육부가 학내 분규상황은 대학구조개혁평가 기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학교를 퇴출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떠넘기는 청주대의 태도가 비겁한 것임을 증명해주는 공식 반응이다.

교육부 대학평가과 담당 사무관은 10일 오후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내 분규상황도 정성평가 대상이냐'고 묻자 "학내 분규는 평가대상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평가지표에도 없는 걸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면서 "정성평가라 해서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아니고, 명확한 지표로 점수를 매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내분규 상황만 없으면 'C등급 이상' 받는 건 무난할 거라 호언장담하며 재단퇴진 운동을 벌이는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미리 돌려놓으려던 청주대.

이 대학 황신모 지명총장은 교육부 1차 평가가 D~E 등급이나 다름없는 '2단계 평가대상'으로 나오자 담화문을 내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전가했다.

가칭 '청주대학교 혁신발전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그는 "정량지표 평가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정성평가에서 최하위에 해당할 정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학내 분규상황이 정성평가에 영향을 미쳐 감점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김윤배(현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과 황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 대학 범비대위(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학내에서 잡음을 일으킨 것이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요인이라고 주장한 건데, 명백한 거짓말임이 들통난 셈이다.

교육부는 정성평가도 명확한 지표를 근거로 매기는 정량평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주관적 시선을 최소로 줄이려는 의도였다.

청주대 측의 주장보다는 오히려 등록금으로 조성한 적립금을 풀지 않고 은행에 쌓아 둔 것이 독이 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더 실린다.

범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19점 만점의 정성평가(정량평가는 41점) 항목 중 가장 배점이 높은 '학생학습역량강화지원(5점)' 분야에서 청주대는 2012년 관련 예산을 19억4000만원에서 2013년 16억1000만원으로 줄였다.

정부재정지원 대학에 포함된 지난해도 예산을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15억7000만원으로 줄였다.

2점 만점인 학생 취업·창업 항목 예산도 2012년 6억8000만원에서 2013년 6억6000만원, 2014년 5억8000만원으로 3년 연속 줄여나갔다.

진로·심리상담 예산은 매년 평균 2000만원으로 재학생 1만3000명을 위한 예산이라고는 민망할 정도다. 이를 학생 수로 나누면 학생 1인당 1500원꼴이다.

학생수가 700명밖에 안되는 꽃동네대학교가 연간 4000만(2013년)~5000만원(2014년)을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청주대가 얼마나 자린고비처럼 행동했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쓸 돈을 풀지 않다보니 청주대 적립금은 지난해 34억원이나 늘었다. '불어난 적립금 34억원만 투자했어도 이런 수모를 당하지 않았을텐데'라고 개탄하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교수회 관계자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돼 부실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무능한 황신모 지명총장이 들어서면서 더 부실한 대학으로 낙인 찍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라며 "평가 항목도 제대로 모르고, 비겁하게 책임만 떠넘길 궁리만 하는 황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대학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jyy@newsis.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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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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