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여행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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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미있는 여행스토리]-노기택
✈️ Facebook챔프배틀✈️
재미있는 여행스토리 콘테스트
여섯번째 작품: 노기택 관광경영학과 14학번

안녕하세요. 14학번 노기택입니다. 제가 이번 챔프 배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난겨울에 경험했던 여행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복학하고 2학년으로 학교에 다니는 동안 팀장도 해보고 하면서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겨울방학을 하고, 갑자기 관광경영학과를 다니면서 지난 일 년간 무엇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고, 그래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생겼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무작정 비행기 표를 끊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그래 봐야 한국인데 라는 생각으로 공항으로 향했지만, 공항에서부터 이것저것 걱정거리들이 쌓였습니다. 잠은? 식사는? 내가 혼자 잘 다닐 수 있을까? 날씨가 안 좋아서 비행기가 미뤄지면? 하지만 이 생각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한낮 걱정일 뿐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느낀 새로운 공기와 전기차를 렌트 하면서 새로운 경험들이 저를 들뜨게 했습니다. 물론 고생의 시작이긴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잠깐 계획한 맛집, 명소들을 가봐야지 했지만, 처음부터 잘못되어 시계방향으로 섬을 여행했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떠난 여행이었고, 원래 아무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던 탓에 그냥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길이 있는 곳으로, 발길 닿는 곳으로 다니다 보니, 길을 잘못 들기도, 끼니를 거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해외로만 떠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해외 못지않게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곳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에메랄드빛 바다, 그 바다 위에서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낙조, 멀리서 본 눈 덮인 산을 직접 올라가서 본 눈부실 정도로 하얀 눈들을 보면서 마음도 편안했습니다. 또 제주도에 예쁜 카페들이 많은 건 알았지만, 커피 박물관이 있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 직접 가서 관계자들과 얘기도 나눠 보았고, 새로 개장한 신화 월드 테마파크도 가보고, 옆의 란딩 호텔 & 리조트 단지도 견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비우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이것저것이 문득문득 생각났고, 강의실에선 못 느낄 현장에서의 실제 상황 들을 관계자들을 통해 듣고, 공부도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또 숙박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면서, 첫날은 8인실에 파티가 있는 곳이었고, 바비큐 파티에 참여도 해보면서 처음 본 사람들과 어울려 얘기도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둘째, 셋째 날은 온종일 운전만 하다 보니 피곤해서 2인실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마지막 날은 같은 숙소를 쓰게 된 투숙객과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기도 하였습니다. 두서없이 제 여행기를 소개해드렸지만 단지 머리를 비우기 위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혼자서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경험, 새로운 공부를 하였고, 제주도에서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저는 완전한 자유 여행이었던 터라 여러분께 많은 도움은 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물어봐 주신다면 더 자세한 팁은 드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얘기하십니다. 우리나라는 볼 것이 없다고, 그래서 해외로 간다고, 그에 대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천천히 여유와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길의 끝을 향해 그냥 들어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냥 무작정 길의 끝이 있는 곳으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실망하실 수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가 아닌 좋은 경험입니다. 학생일 때, 20대일 때, 관광경영학과 학생일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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