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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접질리다(O)/접지르다(X), ‘금일’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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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질리다(O)/접지르다(X)

 

 운동을 하다가 쉽게 다칠 수 있는 부위로 손목과 발목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발목은 걷다가도 쉽게 꺾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발목이 꺾여 다칠 경우 ‘발목을 접질리다’ 또는 ‘발목을 접지르다’라고 표현하는데, ‘접질리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르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손목이 접질리다’, ‘접질린 발목이 아프다’,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다’ 등과 같이 쓰인다. ‘접지르다’는 ‘접질리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등재돼 있다.

 따라서 손목 또는 발목을 ‘접질리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르다.

 

 

‘금일’과 ‘금요일’

 

 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화가 있다. ‘금일’과 ‘금요일’의 차이를 알지 못해 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해 문제가 생긴 것이다. 

 ‘금일’은 ‘오늘’을 뜻한다. ‘지금’을 뜻하는 ‘금(今)’과 ‘날, 일’을 뜻하는 ‘일(日)’이 만나 ‘금일(今日)’이 된 것이다. 다른 예로 ‘명일’과 ‘작일’이 있다. ‘명일(明日)’은 ‘내일’을 뜻하고, ‘작일(昨日)’은 ‘어제’를 뜻한다. 모두 한자에서 비롯돼 한자의 음과 뜻을 알지 못하면 단어 자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 또는 문서, 때에 따라서는 두루 쓰이고 있기 때문에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터넷에서의 단어 화제는 현대 사회에서의 어휘력에 대한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지 않더라도 사회에서 두루 쓰이고 있다면 숙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되는 단어가 꽤 있다. 예를 들면 점심을 뜻하는 ‘중식’, 비가 오는 경우를 뜻하는 ‘우천시’ 등이다. ‘금일 중식 메뉴’가 ‘오늘 점심 메뉴’임을 단박에 알기 위해, 평소에도 어휘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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