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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회】 우암산 생태계 훼손에 대해 알아보다 - 앞으로 진행될 도시생태축 복업사업 과정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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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사회 |
우암산 생태계 훼손에 대해 알아보다앞으로 진행될 도시생태축 복업사업 과정은 어떻게청주의 중심인 우암산의 아름다움 우리대학은 청주시의 중심이 되는 우암산이 뒤편에 위치해 멋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 우암산이라는 명칭 외에도 장암산·대모산·무암산·와우산·당이산 등으로 불린다. 남북으로 긴 형태와 북고남저형의 지형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338M의 높이로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이다. 우암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정주터전이 마련돼,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청주읍성이 축조됐다.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청주시 중심이 되는 진산으로 성장했다. 또한,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에 걸쳐 천여 년의 시간적 가치를 나타내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산이다.
오늘날에도 청주시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우암산은 시민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사업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우암산 순환도로는 청주시 전체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드라이브코스로 애용한다. 보행데크 설치 및 정비가 이뤄지며 기존보다 공간 확장된 길은 보행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그뿐만 아니라 우암산에 있는 하늘다람쥐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보호하고자 하늘다람쥐먹이숲과 솔부엉이 취식지를 조성했다. 환경적인 측면 외에도 시민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생택학습장. 와우숲마당, 우암숲배움터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보행데크 설치 이후 방문한 임희대(항공기계공학과·3) 학우는 “등산로가 너무 힘들지 않아 좋았고, 경사도 나쁘지 않아 등산초보자들도 안전하게 등산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암산 발전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홍보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행데크 조성 과정 중 생태환경 훼손?▲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진이다. / 사진= 최소망 부장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작년 ‘하늘다람쥐의 보금자리, 우암산을 지켜주세요’라는 주제의 시민 문화제를 진행했다. 우암산 보행 데크 조성에 따라 훼손된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태계 훼손을 줄이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묻기 위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박종순 사무국장(이하 박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사무국장은 우암산 보행 데크 조성이 완료된 것에 대해 “나무 뿌리와 가지 훼손과 같은 문제가 있어 반대했는데 그런 우려했던 부분이 공사 이후에 여실히 드러난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우암산 생태계가 많이 파괴됐냐는 질문에 “나무뿌리가 흙 속에 깊이 박혀있어 양분을 빨아들이는데 뿌리가 보도블록 위에 나와 있어 건강하지 못하다. 나무 몸통과 데크사이에 20cm의 이격거리가 있어 양분이 들어가는데 조여놨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에 청주시에서 우암산의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키기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 사무국장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우암산을 중심으로 어린이회관, 우리대학 예술대학 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이미 있으니 목적지 까지의 이정표나 낙석 주의 혹은 화장실 같은 시설물을 표시해 줬으면 한다.”며 전했다.
끝으로 “인위적인 시설물과 조형물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산에 가는 이유는 산에서 조용히 운동하거나 사색을 즐기기 위해서가 가장 크다”며 “더 이상 인위적인 것들이 들어가며 오히려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주인공, 우암산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란 도시생태축이 단절 또는 훼손돼 연결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시생태계의 연속성 유지 또는 생태적 기능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기본 방향은 생태계 연결성 강화, 생물서식지 개선 및 확대, 환경현안 대응이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훼손된 지역을 복원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해 질 높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시민과 학생의 생태복원 교육 공간 및 탐방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청주시는 2020년 우암산 근린공원을 대상지로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고, 지난달 7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청주시 공원조성과 이종민 주무관(이하 이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암산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의 대상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 이 주무관은 “우암산 근린공원은 우암산과 율량2택지개발지구 주택단지 중간에 위치한 약 21만 제곱미터로의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1985년에 공원으로 지정 후 시 재정 여건상 약 35년간 조성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중 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해당 지역이 공원에서 해제돼 난개발 될 우려가 있어 보전을 위해 2019년부터 청주시에서 약 200억 원을 들여 부지매입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도한 시설 조성보다는 녹지공간으로 보전하고 공사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의 국비지원사업인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상지로 공모했다”고 말했다.
▲우암산에 조성된 람이생태놀이터(왼쪽)와 와우숲마당(오른쪽)의 모습 / 사진=청주시 도시조성과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것들에 대해선 “우암산에서 관찰된 하늘다람쥐, 솔부엉이,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조성하고, 생태습지, 자연형계류, 생태놀이터,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복원사업 후 방문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 지역이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바람직한 사업이라는 의견이다”라며 “사업을 통해 환경이 깨끗해지고 생물들이 증가하거나 다양해지고, 전보다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부장기자>
7jessica@cju.ac.kr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강지우 수습기자>
rkdwldn@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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