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영화]-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진태와 진석 형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두 형제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비극적인 운명에 휘말린다. 진태는 전쟁터로 끌려간 동생 진석을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전쟁 영웅이 돼 동생을 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진태는 점점 변해가고, 형제간의 갈등이 깊어진다.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의 본성, 가족의 사랑과 희생을 그려낸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전쟁 속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성의 가치를 보여준다. 강렬한 전투 장면과 섬세한 감정 연기가 어우러져 전쟁의 비극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 전쟁영화 중에서도 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6.25가 다가오는 만큼 6.25의 아픔을 담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영영 잊지 못할 6·25 전쟁

  

 

 이 책은 6.25 전쟁에 참전한 어느 군인이 겪어야만 했던 참혹한 현실을 소설로 풀어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한반도는 해방과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됐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했다. 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자신의 형을 살해한 동생은 깊은 비애와 회오로 괴로워하며 미군 패잔병들과 방랑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장교와 중국군 장교가 양국의 전쟁과 경쟁을 논박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한편, 적진에서 탈출한 미 공군은 한국인 처녀와 애절한 사랑을 나누며 살았지만, 북한군은 그를 살해한 후 그의 목까지 잘라갔다. 그 후, 그녀는 혼혈이 된 일란성 쌍둥이를 낳고 한 아이는 행방불명이 된다. 행방불명이 된 아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경관을 사살한 그녀의 아버지가 처형장에서 천신만고로 탈출한 뒤 피난길에 내버린 줄 알고 업고 오게 돼 길러진다. 

 그러나 그녀는 포탄의 무수한 파편 때문에 괴물과 같은 얼굴이 돼 더욱 절망한다. 거기에 더해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고 자신도 중상을 입으며 생을 마감한다. 그녀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여인의 전형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미군은 죽은 그녀의 품 안에서 아기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아이를 자신의 친구와 닮았다 느끼며 그에게 전해주기로 한다.

 동족상잔의 처참한 혈투 속에서 형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동생은 비통함에 넋이 나가 정처없이 전쟁통을 떠돌다가 한 아기의 애처로운 운명과 맞닥뜨리게 된다.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리는가. 매일매일 암흑을 헤매는 것처럼 절망스럽지만 실제로 벌어졌고, 우리 주변 누군가 겪었던 일이었음을 오늘날 우리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 『영영 잊지 못할 6.25 전쟁』은 한 남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전쟁의 참상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참혹한 전쟁터에서도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정제나 수습기자>

                                                             gumdong1030@c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