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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터뷰】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단, 오영식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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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코너 |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단, 오영식 회장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단의 오영식 회장이다. / 사진=기념사업단 제공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청주 옥산에서 태어나 대성중학교와 청주상고(현 대성고), 우리대학을 나온 영원한 ‘청석맨’입니다. 2021년에는 우리대학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영광도 안았습니다. 저는 ‘청석맨’으로써 모교인 청주대성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12년째 맡아 후배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학기금 조성부터 축구부 지원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대성고 축구부가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를 배출하는 축구 명문고로 성장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B.B.S 중앙연맹 명예총재와 충북연맹회장을 맡으면서 40여 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청석학원이 만들어진 계기와 청석학원의 이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석학원은 일제 강점기인 1924년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분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구국’의 건학정신으로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면서 출범 했습니다. 형제분께서는 온갖 역경을 딛고 모은 재산을 민족교육을 위해 투자하면서 청석학원은 민족사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설립에 들어간 재원도 무일푼으로 시작해 온갖 고초를 겪으며 일군 순수한 민족자본일 뿐만 아니라 독립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실시해 민족사학의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Q. 청석학원의 100년 역사 중 꼭 기억돼야 할 사건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석학원 100년의 역사 동안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한 가지만 꼽으라면 단연 우리대학의 종합대학 승격입니다. 당시 문교부는 1980년 8월 29일, 다음 해부터 우리대학을 종합대학교로 승격인가 조치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준철 이사장님은 1987년까지 435억 원을 투자해 15만 평의 부지 확장 포함, 중앙도서관을 비롯 대단위 강의동, 교수회관, 학생회관, 기숙사 등을 신축하며 대학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문과대학, 이공대학, 경상대학, 예술대학, 사범대학, 법정대학 등으로 편제를 개편, 계열별 신입생 모집 실현과 대학원에 박사과정이 신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종합대학 승격이야말로 김준철 이사장님은 물론이고 각계의 노력이 일구어낸 청석학원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어떤 곳인가요?
A. 기념사업회는 청석학원 함께 걸어온 10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회장인 저를 포함한 회장단, 고문단, 자문단, 부회장단, 추진위원회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중 추진위원회는 편찬 분과, 행사 분과, 학술 분과, 교육문화 분과로 나뉘어 분과별로 여러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Q. 100주년을 기념하여 책자나 기념 우표 등이 제작된 걸로 아는데, 이러한 상품들이 제작하기로 결정된 이유가 있을까요?
A. 기념사업회는 온(百)에서 즈믄(千)으로라는 주제로 청석학원 100년사를 집필해 발간했습니다. 청석학원이 100년간 걸어온 길을 1,300여 페이지 정도로 정리해 5월 3일 기념식에서 봉정식을 했습니다. 청석학원의 역사가 학원은 물론 지역, 나아가 국가의 역사이기 때문에 이 책들을 국내 유명 도서관에 기증해 지역을 알리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학교법인을 위한 기념 우표를 정부 차원(우정사업본부)에서 제작한 경우는 거의 없는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처음으로 기념 우표가 발행됐습니다. 그만큼 창학 100주년을 맞은 청석학원의 위상이나 역사성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충청 지역에서 초·중·고교, 대학을 모두 보유한 학원은 청석학원이 유일합니다. 청석학원이 창학 100년이 됐지만 다른 학교법인은 역사가 짧기 때문에 당분간 학교법인을 위한 우표는 제작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념 우표에는 1957년 6월 6일 우리대학 10주년 기념으로 준공돼 현재 청석교육역사관으로 활용 중인 건물을 담았습니다.
Q. 이밖에 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한 행사들은 무엇이 있나요?
A. 지난달 3일 우리대학 석우문화체육관에서 내외빈,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식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창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선포하는 귀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또, 지난달 4일에는 종합운동장에서 인기가수 진성, 김연자, 홍진영 등이 참여하는 전국 톱텐(TOP 10) 가요쇼를 무료 공연했습니다. 최근에는 중앙도서관에서 청석학원과 우리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 7곳의 희귀하거나 가치 높은 사진 100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이밖에 청석학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100주년 기념 100초 영상공모 및 릴레이 영상 제작, 플래시몹, 청석학원 가족 나라사랑 계룡대 안보견학, 군악 연주회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Q. 현재의 청석학원은 설립자 형제분들의 이념을 따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설립자 형제분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4월 19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시작한 사랑의 점심 나누기 봉사활동은 5월까지 3차례 진행했습니다. 행사에는 저를 비롯한 사업회 회원과 청석학원 내 각급 학교 교장단이 참석해 육개장과 빵, 음료 등을 노인들에게 대접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청주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구입한 2천만 원 상당의 공연 티켓을 청주시에 전달했으며, 지역 언론사의 교육문화행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청석학원과 청주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석학원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거대한 변화와 발전을 거울삼아 앞으로 전개될 무한경쟁 시대에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세계의 미래를 주도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청석학원이 걸어온 길이 한국 교육사의 큰 지표가 된 것처럼, 청석학원이 앞으로 걸어갈 100년이 지역과 국가, 나아가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창학 100주년 기념, 회장님의 소감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에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념사업회장을 맡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은 정말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저는 늘 사회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했으며, 사회 약자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저는 청석학원이 앞으로도 충북지역에서 사랑받는 학원, 지역민들로부터 구심점이 되는 학원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조은영 정기자>
cutypopo1@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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