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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말우리글】 트림(O)/트름(X), ‘둘러쌓다’와 ‘둘러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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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코너 |
트림(O)/트름(X)
우리는 식사 후에 ‘트림’을 한다. ‘트림’은 먹은 음식이 위에서 잘 소화되지 아니해서 생긴 가스가 입으로 복받쳐 나온 것 또는 그 가스를 의미한다. 발음상 편의를 제공하는 ‘트름’과 혼동될 수 있는데, 둘 중 ‘트림’이 올바른 표현이다.
‘트림’은 자주 ‘트름’으로 잘못 사용된다. 그러나 ‘트림’은 예부터 ‘트림’으로 사용하던 말이다. 『훈몽자회 상, 29』에서는 ‘트림 애’, 『동문유해 상, 19』에서는 ‘트림하다’로 사용된 기록이 있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트름’보다는 ‘트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모든 사전에서도 ‘트림’을 맞는 말로, ‘트름’은 ‘트림’의 잘못으로 등재하고 있다. 따라서 ‘트림’을 ‘트름’으로 잘못 읽거나 적어서는 안 된다.
‘둘러쌓다’와 ‘둘러싸다’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는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말들이 많다. 오늘 살펴볼 단어는 ‘둘러쌓다’와 ‘둘러싸다’이다.
‘둘러쌓다’는 ‘둘레를 빙 둘러서 쌓다’의 뜻이 있는 단어로 ‘집 주위에 담을 둘러쌓다’와 같이 사용될 수 있다. 반면, ‘둘러싸다’는 ‘둘러서 감싸다’, ‘둥글게 에워싸다’, ‘어떤 것을 행동이나 관심의 중심으로 삼다’등의 뜻을 가진 단어이다. 이 단어는 ‘포대기를 아기 몸에 둘러싸고 밖으로 나갔다’, ‘경찰이 시위대를 둘러쌌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혼동되는 단어는 다양한 예문을 확인하며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혼동되는 단어들이 있다면 그 의미와 예문을 파악해 보며 정확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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