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문화

  • 청대신문
  • 문화
문화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문화】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의 심각성 -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청주시의 모습은?
카테고리 문화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의 심각성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청주시의 모습은?

 
 대학에 입학 또는 졸업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이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가구를 버리고 새로 사게 되는데 비용 부담과 폐기물 처리 문제가 생긴다. 청주의 경우 한 달 평균 1천 5백여 톤의 대형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번 문화1면에선 쓰레기 대란 대처 방안과 청주시청 김영주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해 청주시 재활용센터에 대해 소개해보자. 더불어 청주시 제로웨이스트샵과 인터뷰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도모해보자.
<편집자주>
 

쓰레기 대란을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청주시의 경우 한 달 평균 1천 5백여 톤의 대형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에 지난 2월 19일, 충북 청주시의회 정연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주시는 일관성 있고 통일된 쓰레기 배출·수거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청주시 민원콜센터 전체 상담의 17.4%(4만 4,229건)가 폐기물 배출과 관련된 문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 종량제봉투, 재활용품 등 담당 부서가 각기 다르고, 대행업체도 생활폐기물 6곳, 음식물쓰레기 8곳 등 구역에 따라 달라 시민 입장에서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주시는 ‘소각장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쓰레기 대란의 문제를 최우선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이처럼 이미 청주시는 ‘소각장의 도시’라고 불리지만, 소각·매립장 밀집 지역인 북이면, 오창읍에 이어 강내면에도 대규모 소각장이 신설된다. 이로써 청주지역의 민간 폐기물 소각시설은 7곳으로 증가했다. 오창읍 후기리 에코비트에너지청원까지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면 한 곳이 더 추가된다.

 또한, 현재도 민간 소각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용량은 1450t, 실제 처리량은 전국 소각량의 18%를 차지한다. 청주시가 강내면에서 공공 운영하는 400t 규모의 광역소각시설도 있다. 더불어 청주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각장 75개소에서 8589t(1일) 용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중 청주에서는 6곳의 소각장(중간처분업)에서 1458t(1일·제지회사 2개소 821t 포함) 용량을 소각하고 있어 전국 쓰레기 소각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청주시 ‘재활용센터’

 지난달 24일 기준, 청주시청 월간 인기 검색어 1위는 ‘폐기물’, 3위 ‘대형폐기물’로 확인됐다. 1위, 3위를 차지할 만큼 청주 시민들은 폐기물과 대형폐기물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청주시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청주시 재활용센터는 청주시 전 지역의 가정 및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가전, 가구 등 생활용품을 유상 또는 무상으로 수거해 세척 후 재상품화하고 이를 판매하는 일을 한다. 또한, 자원의 재사용을 이용한 자원의 소비감소를 통해 쓰레기 감량효과와 처리 비용을 절감해 친환경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원 재사용에 대한 참여도와 환경오염 방지를 최우선의 목적으로 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청주시청 환경관리본부 자원정책과 김영주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주시 재활용센터 도입 배경에 대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3조의2에 따라 시장은 중고 물품의 교환과 재사용 가능한 대형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설치‧운영하여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용 가능한 중고 물품의 수집‧수리‧교환‧판매를 촉진하고 재활용 관련 시민교육‧홍보 등의 목적으로 재활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센터에서 진행되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수리‧수선 서비스의 날은 “가정에서 사용하던 소형 가구 중 문짝이 떨어지거나 다리가 빠진 것 등을 수리해 중고 물품의 사용기간을 늘리고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고자 시민 편의 차원에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용 센터 이용자 수에 대해 “약 300명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활용 센터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환경보호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폐기물 감량 및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깨끗한 청주 만들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주시 제로웨이스트샵 ‘불편한가게’

제로웨이스트샵 불편한가게 물건 사진이다./사진=불편한가게 사장님 제공

 넘쳐나는 쓰레기는 환경오염 심각성을 높인다. 이런 문제를 막고자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챌린지가 열풍이다.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공예가와 환경 기획자로 활동 중인 제로웨이스트샵 ‘불편한가게’ 김주은 사장님(이하 김 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불편한가게’ 운영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것이 행복했다”며 “취업 후 돈을 벌어 여행도 다니고 많은 것을 접하다 보니, 생각보다 환경이 많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 하는 용기를 내어 창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편한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냐는 질문에 “2021년에 제로웨이스트 붐이 일어나 신기해서 구경하고 사진 찍는, 유행하는 샵을 방문해 보기 위한 사람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유행보다는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찐 환경러들이 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운리단길 특성상, 젊은 분들이 많이 올 수 있는 환경이라 가게의 주고객층은 청년”이라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인지는 “완전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환경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권한다”며 “테이크아웃컵 대신 텀블러 사용, 택시보다는 버스 이용 등 ‘작은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 쓰레기 대란에 대해 김 사장은 “시민의 실천과 정책 변화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덜 만들고 분리배출을 바르게 하도록 노력하고, 처리하는 업체는 효율적이며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의 관행으로 변해야한다. 또한, 청주시는 쓰레기를 잘 수거해 분리하고, 자원화하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은 필수를 넘어 생존의 영역이고, 미룰 수 없는 환경문제를 다 함께 인식해 행동해야 한다”며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을 위한 노력을 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희망을 본다”고 답했다. 
 
<전은빈 부장기자>
dmsqls0504@cju.ac.kr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