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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암광장】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범죄, 반복되는 과오
카테고리 여론

 2023년 10월 7일 유대교의 안식일에 하마스의 대규모 공세로 전쟁이 발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하마스의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이뤄진 전쟁이었지만, 전쟁이 시작되고 1개월이 넘은 지금은 양측 모두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말았다. 전쟁 초기에는 하마스 군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의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심각해지며 이스라엘 또한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렇다면 전쟁까지 발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다. 이번 전쟁이 발발한 직접적인 원인은 ‘가자 지구 봉쇄’로 뽑을 수 있다. 2000년대 초기부터 봉쇄가 이뤄진 가자 지구에서는 종종 저격수들에 의한 총격전이 발발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해 UN에서 보낸 구호 차량을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보급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으로 총격을 가해 수명이 사망하자 국제적으로 비난받은 일도 있었다. 그 후로는 하마스의 소년 살해로 발발한 2014년 가자 지역 분쟁의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다수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하게 됐다. 이와 같은 자잘하고 큰 사건사고가 겹치고 서로에 대한 분노가 쌓여 기어코 터진 것이 이번 전쟁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전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에게 책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상술한 이전의 사건 사고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또한 많은 사상자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쟁 발발의 과정에서의 의견이지 전쟁 자체의 참사에 대해서는 하마스의 잘못이 크다고 목소리를 내고 싶다. 비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핍박을 자행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하마스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하마스에 대한 비판의 쟁점은 ‘민간인 학살’에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시작을 알린 것도 음악 축제 학살이었고 그 이후로도 베에리 학살, 크파르 아자 학살 등의 민간인 학살을 행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으니 적어도 24시간 내에 대피하라며 경보를 내렸다. 하마스의 경우 경보가 거짓이라며 일축하고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게 대피를 하지 않아야 한다며 경보를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하마스의 행위는 지켜야할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 행위이다.

 전쟁은 단순한 힘 싸움이 아닌 여러 정치적 요인을 내포한 행위이다. 즉, 전쟁 자체가 발발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양측 모두의 잘못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까지의 전쟁범죄를 옹호할 면죄부가 될 수 없다. 필자는 학살로 전쟁의 단초를 제공한 하마스의 전쟁범죄를 비판하고 싶다.
 
김승회<문헌정보학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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