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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거미집&밝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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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거미집
“다시 찍어야 해. 다시 찍지 않으면 영원히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없어”
 
 영화 ‘거미집’은 성공적인 데뷔작 이후 저급한 에로 영화 감독이라는 조롱과 비난 속에 살던 주인공 김열(이하 김감독)이 새로운 영화 결말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러한 꿈에 대한 생각은 반복되고, 이내 집착으로 바뀌어 신경 안정제를 먹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른다. 이에 김감독은 배우와 스텝들을 불러들어 결말을 다시 찍기로 결정하고, 사회체제를 비롯한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 쓰고 영화를 찍기 위해 촬영장을 폐쇄시키며 영화가 이어진다. 

 이 영화는 <장화, 홍련>, <밀정> 등을 제작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이다. 이는 영화제에서 상영 후 무려 13분 동안의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화제의 영화로 언급됐다.

  체제의 규제와 출연자, 스텝들의 반대에도 더 나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이란 내용 외에도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김지운 감독의 신념이나 소소한 웃음 포인트를 담아 무겁지 않고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출연자,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그 어떤 입장의 학우라도 재밌게 볼만한 영화이다.
 

[도서] - 밝은 밤
“엄마한테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넌 나랑 달라. 그 애의 딸이잖아. 엄마가 딸을 용서하는 건 쉬운 일이야”
 
 주인공 지연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엄마와 싸운 뒤 어릴 적 추억이 있던 희령으로 내려온다. 그곳에서 우연히 떨어져 지내던 외할머니와 만나게 되고, 외할머니에게 증조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며 4대의 걸친 모녀가 연결됨으로써 주인공 지연은 위로를 받는다.

 딸로 지내다보면 때로, 혹은 자주 엄마와 부딪히는 일이 생기곤 한다. 둘 사이에 존재하는 세대라는 간극 때문인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성향 때문인지 이러한 문제 해결이 쉽지가 않다.

 그런 딸들에게 있어 이 책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딸이 먼저 엄마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면 엄마가 딸을 용서하는 건 쉬운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누군가의 딸로 지내는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조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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