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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지옥만세 & 소녀A, 중도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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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지옥만세
 
“나 엄마 만나야해, 엄마가 있는 낙원으로 가야해. 나 좀 도와주라”
 
 이 영화는 학교폭력과 사이비 종교의 내용으로 구성된 독립영화이다. 피해자인 ‘송나미’와 ‘황선우’가 가해자인 ‘박채린’에게 복수하기 위해 찾아 나서며 영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가해자는 사이비 종교에서 잘못된 믿음을 가지며 봉사를 하고 있었고, 피해자들도 가해자와 함께 종교단체에 머무르며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는 사이비 종교에서 피해자들을 만나자마자 “너희들이 나를 때려야지만 자신이 낙원으로 갈 수 있다”며 학교폭력 당시 자신이 피해자에게 가했던 행동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을 학대하는 행위를 통해 죗값을 치러야지만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대사가 사이비 종교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해준다.

 나중에 피해자들도 종교의 폐단을 알게 되고 탈출하려 하지만 신도들에게 잡혀 다른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처음의 계획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자, 피해자들도 사이비 종교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영화를 제작한 임오정 감독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고립돼 종말에 느끼는 존재들을 떠올리며 제작했다”며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죽음을 미루고 더 살아볼 용기를 가질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도서]- 소녀A, 중도 하차 합니다
 
“어떤 상처는 깊어서 극복할 수 없기도 해. 그럴 땐 같이 살아가야지만 하지”
 
 이 책은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아이돌스타>를 배경으로, 화제의 참가자인 ‘소녀A’를 둘러싼 폭로와 그에 얽혀있는 인물들의 사연과 감정들을 담은 소설이다. 

 소녀 A는 <넥스트 아이돌스타>에 참여해 톱5에 진출하는데, 피해자인 ‘구유진’은 소녀A의 눈빛을 보고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김아름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폭로하며 얘기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은 ‘미래를 만드는 게 바로 현재의 선택이야’라는 대사를 남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수많은 선택을 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맞이한다. 자신이 무엇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미래도 변화한다는 얘기이다. 학교폭력을 한 후, 시간이 지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더라도 피해자의 마음속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으며 가해자는 용서를 바랄 수 없다. 이는 학창 시절 가해자가 선택한 미래이다. 

 학교폭력은 피해자에게 많은 상처를 남긴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학생이 이 책을 접해 학교폭력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모든 학우가 좋은 기억만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 
 
<장은영 부장기자>
jeyeng7289@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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