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여론

  • 청대신문
  • 여론
여론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젊은함성】 올바르지 않은 문화, MT 강요
카테고리 여론
 
 얼마 전 MT와 관련한 글로 에브리타임이 시끄러웠다. 특정 학과의 학회장이 MT의 필수 참여를 강요했다. 그 글에서는 1, 2, 3학년은 전부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이 글이 올라온 뒤로 여러 MT와 관련한 글이 많이 올라왔다. MT에 가서 장기자랑이 필수라는 과들도 있고, 남자 학우들에게 여장을 시킨다는 과들도 있었다. 

 MT 참여 여부와 장기자랑 여부는 자신이 선택하게 하는 것이 옳다. 각자 MT를 가지 못하는 개인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MT도 무료로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돈을 내고 가는 것이므로 참여 강요는 옳지 않다. 장기자랑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학우가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강제로 장기자랑에 참여하게 시키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하지 않는데 장기자랑에 참여하라고 하면서, 제대로 된 연습 시간도 주지 않는 과들도 있다. 또한, 학생회가 자기들도 강제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도 하니까 너네도 무조건 참여해’라는 식으로 장기자랑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학생회 임원들도 하기 싫다면, 장기자랑 전체를 없애거나 투표를 통해서 장기자랑을 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이처럼 MT와 관련한 모든 활동은 필수로 참여시키는 것이 아닌 원하는 학우들만 참여하게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학우가 지난 3년 동안 MT에 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많이 완화된 지금 MT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현재 고학년들도 자신이 저학년이었을 때 MT를 가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자신들도 겪어보지 않았을 일들을 후배들한테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 

 MT와 관련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같은 과 학우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간다는 취지 자체는 좋지만, 모든 사람이 MT를 통해 친해질 수 있진 않다. 강요로 인한 친목 다지기의 MT가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MT 문화를 만들어가자.
 
김민지<만화애니메이션과·3>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