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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멋쟁이(O)/멋장이(X), 끼어들다(O)/끼여들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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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O)/멋장이(X)
 
 따뜻한 봄이 되면서 봄 멋쟁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처럼 특별히 멋있거나 멋을 잘 부리는 사람을 가리켜 ‘멋쟁이’라고 표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멋장이’와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표현은 ‘멋쟁이’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장이’와 ‘-쟁이’는 서로 구별해서 써야 하는 접미사로 표준어 규정 제9항에서는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쓰고 그 외는 ‘-쟁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멋을 잘 부리는 사람’은 ‘멋쟁이’로 써야 한다.  

 반면 ‘-장이’는 솜씨가 좋은 수공업자에게 ‘○○장’이라고 ‘장인(匠人)’의 호칭을 부여하던 데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따라서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장이’를 붙여 ‘미장이’, ‘대장장이’, ‘기와장이’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의미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하는 접미사의 경우 그 뜻을 올바르게 알고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겠다.

 
대화 도중에 끼어들다(O)/끼여들다(X)

 
 다른 사람들과 대화나 토론을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며 원만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상대방과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제3자가 끼어드는 경우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우리는 이처럼 ‘자기 순서나 자리가 아닌 틈 자리를 비집고 들어서다’의 뜻으로 ‘끼어들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혹 ‘끼어들다’를 ‘끼여들다’로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끼어들다’를 발음할 때 [끼어들다/끼여들다] 모두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표기에서도 헷갈리는 것이다. 

 ‘끼여들다’는 우리말에서 발음할 때는 허용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말로 ‘끼어들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따라서 위의 예문은 ‘대화 중에 불쑥 끼어들다’라고 써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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