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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TOP】 제56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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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돼

▲우리대학 총학생회 사무실 / 사진=이아연 편집부국장
 

 제56대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후보자 등록 기간이었던 지난 달 3일 이내 입후보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대학이 2000년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발생한 일이다.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학우 중심의 대표기관이며, 매년 한 해를 책임질 총학생회장이 선거를 통해 당선된다. 학생회장 후보의 부재시 다음 해에 재선거를 진행한다. 하지만 또 다시 선거가 무산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학생회가 운영된다. 비대위는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비대위원이 되며 이 중에서 비대위원장이 선출돼 이끌어가게 된다.
 

학우들이 생각하는 총학생회 선거

 총학생회가 부재인 경우는 우리대학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학우들은 어떤 생각일까.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총학생회 선거 무산 관련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7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지난 몇 년간 학생회 선거 투표율 저조에 대한 이유로 ▲투표에 대한 학우들의 무관심과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도가 저조가 각각 41.2%의 학우가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이 11.8%의 학우가 투표했다. 

 이번 총학생회 후보가 없는 이유에 대해 ▲학교 활동에 대한 낮은 관심 ▲사람들의 비난으로 인해 위축된 것 같다 ▲코로나의 영향이 이어진 것 같다 고 전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무산으로 우려되는 점으로는 ▲학교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해결사가 없다 ▲행사의 진행이 걱정된다 ▲학우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오권영(건축공학과·4) 총학생회장은 선거 무산에 대해 “총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이 은근히 학교에서 크다”며 “학교와 단과대 학생회장 측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려되는 점으로는 “여러 제휴업체들, 행사 진행, 학교 당국 회의와 같은 부분에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학생지원팀에게 듣는 총학생회의 부재

 총학생회가 부재인 우리대학은 이후 어떤 체제로 운영될까. 이에 총학생회 및 학생 자치기구 선거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지원팀 이홍석(이하 이 팀원), 조석호 팀원을 인터뷰했다.

 먼저 “현재 총학생회가 부재인 대학이 많아 전국의 학생처장협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팀원은 우리대학의 총학생회 부재에 대한 대처도 “내년 3월에 재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며 또 후보가 없을 시, 비대위 운영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전했다. 우려되는 점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예비 교육, 입학식과 같이 내년 초에 예정돼있는 행사들의 진행”이라며 “등록금 심의위원회, 대학 평의원회, 인권센터와 같이 학우들을 대표해 의견이 반영되는 회의들”을 꼽았다. 이어, 후보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이 팀원은 “학우들의 관심도와 참여도가 떨어졌다”며“코로나19로 인한 경험 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의 참여도가 중요한 것 같다”며 “학생회도 노력하는 입장이니 의미 없는 비난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학우들에게 뜻을 전했다. 

 내년 3월 이뤄질 재선거를 통해 56대 총학생회장이 선출될 것인지, 비대위 체제가 마련될 것인지 행보가 주목된다.
 
 
<장홍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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