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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동아리 활동, 우리대학 현황은 -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
카테고리 기획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동아리 활동, 우리대학 현황은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할 방안

 
 우리대학에는 각 나라에서 유학 온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언어적 제약으로 인해 학교생활, 특히 동아리 활동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참여율은 어떨까. 이번 기획면에서는 동아리 활동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을 인터뷰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더 나아가 우리대학 국제교류처와 제36대 동아리연합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동아리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편집자주>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 현황은

 2021학년도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16만 6,892명으로, 지난해 15만 2,281명보다 1만 5,0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14만 2,205명, 2019년 16만 165명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학위 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022학년도 2학기 국제교류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대학은 한국어센터 46명, 학부생 380명, 대학원생이 384명으로 총 81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 444명에서 올해 810명으로 366명이 증가한 수치다. 
 

유학생들의 자유로움, 동아리 활동

 ‘대학’하면 ‘동아리 활동’을 떠올릴 만큼 대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은 큰 관심사며 외국인 유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한국과 학교에 적응해 간다. 다른 대학의 유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이화태권’이라는 교내 동아리에서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한데 섞여 열정적으로 태권도 동작을 연습하며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중앙동아리 ‘이클레스’는 한국인 재학생과 유학생이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어 국내 명소와 축제에 찾아가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로 부원은 65명이며, 41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그렇다면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현황은 어떨까.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참여의 현실

 우리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의 동아리 참여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리위예치(이하 리 학우), 천옌저(이하 천 학우) 학우를 인터뷰했다.

 먼저, 동아리 참여 여부에 대해 리 학우는 “교수님의 도움으로 학습 동아리에 참여해 한국 학우들에게 중국어를 알려주고 나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 동아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천 학우 역시 “교수님의 소개로 언어를 배우는 학습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라고 답했다.

 동아리 활동 참여의 장점에 대해 리 학우는 “더 많은 한국 학우를 만날 수 있었고 한국 생활을 도와줬다”며 “유학생들에게 동아리 참여는 좋은 기회이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천 학우는 “한국어 실력 향상이 장점”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동아리 활동의 어려운 점으론 리 학우, 천 학우 모두 ‘언어적인 문제’를 꼽았다. 또한, 동아리 정보를 얻는 부분에 대해 리 학우는 “많은 유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른 언어로 동아리를 홍보하고 국제교류처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현재 중앙동아리실이 있는 대학문화관 안내도다. 여기에 적혀있는 중앙동아리 중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중앙동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 사진=이준선 부장기자

 

국제교류처와 동아리연합회장의 생각은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가입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국제교류처 변성환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이유로 “국가마다 성향이 있겠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 것이 주된 영향인 것 같다”며 “동아리에 관심 있는 학우들이 극소수라 동아리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교류처 안에서 동아리와 유사한 성격을 띤 프로그램 여부를 묻자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우가 함께 학교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국제 대사 프로그램이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서로 교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동아리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동아리 참여에 문화·언어적 차이를 서로 잘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36대 동아리연합회장 최준호(지적학과·4) 학우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 사진=이준선 부장기자
 
 외국인 유학생의 동아리 참여 현황과 해결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최준호(지적학과·4) 동아리연합회장(이하 최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중앙동아리는 가등록을 포함해 총 36개가 운영되고 있다. 최 회장에게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동아리 여부를 묻자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참여 인지 여부에 대해선 “2017년 농구 동아리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활동을 꾸준히 했기에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어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36대 동아리연합회 공약에 유학생 관련 내용이 없는 이유를 묻자 “중앙동아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 부분은 빈약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리연합회에 찾아와 문의한 외국인 유학생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문의가 있었다면 충분한 도움을 드렸겠지만, 없었기에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참여를 높이는 방안으로 “스포츠, 노래 등의 장르를 통해 언어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국제교류처와 소통을 통해 문화적 경험 행사나 프로그램을 조성해 구체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낯설지만,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참여가 문화적 교류로 이어져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선 부장기자>
ljs2021010872@cju.ac.kr
 
<권민서 정기자>
ming617@cju.ac.kr
 
<홍나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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