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기획

  • 청대신문
  • 기획
기획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기획】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그 후는 - 청주시 교통복지 활성화를 위해
카테고리 기획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그 후는

청주시 교통복지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이란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의 모습이다. / 사진=장은영 정기자 
 
 지난달 1일 시내버스 정기권이 전주시에 이어 청주시에도 도입됐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이란, 청주시 시내버스 전용 교통카드로 정해진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청주버스(시내·공영·급행·DRT)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의 종류는 일반권과 청소년권이 있다. 일반권은 ▲1일 5,000원 ▲2일 9,000원 ▲30일 50,000원의 가격이며, 청소년권은 일반권의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정기권 사용 방법은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카드 두 가지가 있다. 플라스틱 카드는 청주 소재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카드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청주시 정기권’을 설치하면 된다. 플라스틱 카드는 전국 GS25 편의점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며, 모바일카드는 계좌이체 또는 카드 결제를 통해 충전 가능하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의 도입 계기는 높은 승용차 의존도로 인한 대기질 오염 및 교통 관련 시설들에 대한 부담과 청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비를 절감해 교통복지를 향상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정기권을 검토해, 올해 초부터 운영 관련 내용을 수집하며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시스템 개발 협의를 진행했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은 전주시와 달리 청소년권을 따로 판매 중이다. 또한,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카드를 동시에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편의에 맞게끔 정기권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내버스 정기권의 만족도 및 반응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후 청주시 시민들은 시내버스 정기권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청주시 교통과를 통해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동안 전체 사용 시민 통계치를 알아봤다.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일반은 ▲1일권 39건 ▲2일권 24건 ▲30일권 2,827건으로 통계됐다. 또한, 청소년은 ▲1일권 8건 ▲2일권 22건 ▲30일권 43건이며 일반권과 청소년권 합계는 ▲2,963건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도입된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과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20년 1월 전북 전주시에서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한 바 있다. 전주시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당시 시민들의 반응으로 충전 후 환불, 아이폰 지원 불가, GS25 편의점 판매 한정 등의 민원뿐만 아니라 카드 오류, 단순 변심, 사전 충전 후 이사 등으로 인해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에 우리대학 학우들은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사용 후 느꼈던 불편함은 없을까. 

 <청대신문>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관련 설문조사를 진했으며 총 31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 / 인포그래픽=전은빈 정기자
 
 시내버스 정기권 사용으로 교통비 절감 효과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네’는 74.2%(23명), ‘아니요’는 25.8%(8명)라고 응답했다. 이어 타 카드사의 교통카드 또는 일반 교통카드가 아닌 정기권을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교통비가 절감되기 때문’이 54.8%(17명), ‘금액에 해당되는 기간 무제한으로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 38.7%(12명), ‘충전 방식이 편리하기 때문’이 3.2%(1명)라고 답했다.

 추후에도 정기권을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네’는 77.4%(24명), ‘아니요’는 22.6%(7명)라고 응답했다. 이어 학우들은 ▲판매가 한정적인 편의점 ▲모바일 결제 시 수수료 비쌈 ▲모바일카드 아이폰 지원 불가 ▲한정적인 정기권 사용 기간 등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향후 교통복지 향상과 대중교통 활성화 기대돼

 시내버스 정기권의 기대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청주시청 김보경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기권으로 시민들이 얻는 효과 및 이익에 관해 “대중교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한 달에 시내버스를 36회 이상 이용하면 평균 22,000원 정도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플라스틱 카드를 GS25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의 시스템을 도입했기에 전주시 정기권 개발에 있었던 GS25 편의점과 진행했다”며 “GS25의 경우 전주시의 선례가 있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타 편의점과는 정기권 수요, 이용 추이 등을 검토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입 초기 편의점 카드 물량 부족 및 플라스틱 카드 충전방식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정기권 도입 초기 정확한 수요 파악이 어려워 편의점에 소량 발주해 물량 부족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는 편의점에 충분한 물량을 배치해 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플라스틱 카드 충전방식의 경우 신용카드 회사와의 수수료 문제 및 시스템 개발 협의가 필요해 검토 중”이라 말했다. 

 정기권의 기대 효과에 관해서는 “시민 및 관광객의 교통비 절감으로 교통복지 향상과 대중교통 활성화가 될 것”이며 “대중교통 친화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의 추후 방향에 대해서는 “모바일 정기권의 경우 선물하기 기능을 추진해, 지인끼리 선물하기를 통한 모바일 정기권 이용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정은 정기자>
7jessica@cju.ac.kr
 
<장은영 정기자>
jeyeng7289@cju.ac.kr
 
<전은빈 정기자>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