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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우리대학 캠퍼스 범죄로부터 안전할까 - 대학 내 안전지대를 위해
카테고리 사회


우리대학 캠퍼스 범죄로부터 안전할까

대학 내 안전지대를 위해

 
 범죄 사건으로 불안한 요즘, 안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연 우리대학 캠퍼스는 범죄로부터 안전할까. 이번 사회면에서는 우리대학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해 조사하며 이와 관련해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안전 관리가 잘 이뤄져 있는 타 대학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대학 내 안전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대학 내 안전의 중요성

 지난 7월 4일, 연세대에서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에서 수차례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한 같은 달 15일, 인하대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캠퍼스 내에서 동급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건들은 대학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은 안전할까.

 2021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대학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405건으로 접수됐다. 이처럼 캠퍼스 내에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기에 캠퍼스는 안전하다 할 수 없다. 우리대학 역시 캠퍼스 내 안전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대학 학우들은 대학 내 안전 관리에 대해 인지, 신뢰, 만족하고 있을까. <청대신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우리대학 안전 관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9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우리대학 안전 관리 설문조사 결과 / 인포그래픽=전은빈 정기자
 
 
 현재 우리대학(캠퍼스,기숙사)의 안전 체계가 잘 이뤄지고 있냐는 질문에 ‘네’는 33.3%(3명), ‘아니요’는 66.7%(6명)라고 응답했다. ‘아니요’를 선택한 이유로는 66.7%(6명)가 ‘평소 대학 내 안전 체계(비상벨, 안심 구역 등)가 보이지 않기 때문’, 33.3%(3명)가 ‘안심 지대임을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이라 답했다.

 우리대학 내에 존재하는 안전 체계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묻자, 88.9%(8명)가 ‘네’를 답했다. 이어 ▲학생회에서 순찰단 마련 ▲안심 구역 마련, 순찰 강화(교내 건물 안) ▲안심 벨 마련 ▲체계적인 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말했다.

 

우리대학은 안전할까

 서울대, 강원대 및 여러 대학들에 안전 벨, 안전 구역과 같은 학내 구성원을 지키기 위한 안전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있다. 우리대학의 안전 관리 시스템은 어떻게 마련돼 있으며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더불어 외부에서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까. 이를 묻기 위해 안전 관리 계획 수립과 산업재해 예방 계획을 맡고 있는 인사총무팀 정달준 팀원(이하 정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대학 인사총무팀 정달준 팀원을 인터뷰하는 모습 / 사진=장홍준 정기자
 
 정 팀원은 우리대학의 안전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묻자 “현재 우리대학은 총 398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며 “23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외부 경비 업체가 순찰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비 시스템을 통한 경고 기능이 있으며 가로등을 전부 LED로 교체해 늦은 시간에도 밝게 유지된다”고 답했다. 또한, “22시 30분에는 각 건물의 주 출입문이 폐문된다”며 “부득이한 사정을 빼고는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정 팀원은 “현재는 설치돼 있지 않지만, 이번 달 내로 대학문화관과 공과대, 인문사회대 세 군데에 안전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범죄에 대한 우려도 없애고 범죄에 대해 미리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안전시설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우리대학 안전관리 계획 매뉴얼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현재 보완하고 있으며 곧 등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팀원은 타 대학에서 운영하는 안전 순찰대에 관해 “현재 고려는 하고 있지만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며 “참여형 순찰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선 교내 범죄예방 측면에서 접근해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 팀원은 “인사총무팀 주관은 연구원들만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상시 진행 중”이라며 “학우들 대상으로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안전 교육의 현황에 대해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고쳐나가면서 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전 사각지대 없는 대학을 위해

 범죄로부터 안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학은 없을까. 2021년 ‘대한민국 범죄 예방 대상’에서 부산과학기술대학은 대학기관으로 유일하게 수상했다. ‘범죄 없는 대학가, 안심 기숙사 만들기’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부산과학기술대학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을 구축했다. 이에 부산과학기술대학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알아보기 위해 부산과학기술대학 정치화 생활관장(이하 정 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하게 된 배경으로 정 관장은 “유학생과 여학생들이 많이 거주할뿐더러, 학교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도 원룸 형태의 기숙사가 있다. 그리고 학교 인근에 우범지역이 많이 있는 관계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과학기술대학은 범죄 없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방범용 고화질 CCTV 교체 ▲방범창 가림막 설치 ▲안심 콜 ▲학생 순찰대 등을 진행했다. 

 진행 이후의 반응으로 “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도움 됐을 뿐 아니라 불안해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안심한다”며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안전 관리 시스템들을 전국에 있는 대학들이 벤치마킹해 같이 실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관장은 이를 진행하기 위해 “북부 경찰서와 부산 북구청과 협력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과학기술대학은 교외에 있는 기숙사를 고려해 학교 인근 안전에도 신경을 더했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이 밝게 달라짐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많이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 관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관공서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중요한 요소였다”며 “구성원들의 관심과 인식 부분에서의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꼽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 만큼 학교에서만 예산을 부담하는 것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두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성연 정기자>
2021011145@cju.ac.kr
 
<장홍준 정기자>
cosmaaa@cju.ac.kr
 
<전은빈 정기자>
dmsqls0504@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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