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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생활예절】 올바른 도서관 이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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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은 1984년 5,000여 평의 동양 최대 대학도서관으로 건축됐다. 이후 인공지능 도서관을 꿈꾸며 큰 비용을 들여 스마트도서관으로 재건축해 2017년 재개관했다. 이 공간은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으로 연구·학습뿐만 아니라 개방과 소통을 통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연간 12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 이는 우리대학의 자랑거리로 불린다.

 하지만 요즘 도서관 입구와 내부는 경고문으로 뒤덮여있다. 도서관 입구엔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 출입 시 음식물 반입 금지’와 더불어 텀블러도 안된다는 경고문이 비치돼 있다. 또한 ‘학생증(모바일 이용증) 대여 금지’가 크게 표기돼 있으며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이를 어길 시 제재 방법이 설명돼 있다. 

 그 이유는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소식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공간인 도서관에서 누군가 음식물을 먹고 치우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더불어 출입통제시스템에 하나의 출입증으로 두 명이 들어가거나 다른 대학의 학생이 출입증을 빌려 출입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도서관이라면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규칙이다. 중앙도서관은 학우들의 배움과 꿈이 자라는 공간이므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제공할 의무가 있다. 이 공간에서 음식물을 섭취를 금하는 것은 냄새를 풍기거나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건물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건 감염병 예방에 취약하다.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도서관 이용 시 주의사항에 ‘도서관 출입 또는 도서 대출 등의 목적으로 학생증을 타인에게 대여해선 안 되며, 적발 시 두 사람 모두 도서관 이용을 제재한다’고 표기돼 있다. 또한, 도서관 이용안내에 따른 도서관 출입은 ‘한 사람씩 들어와야 하며 여러 명이 들어오면 사고 및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표기돼 있다.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입구에서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영하는 이유는 우리대학 학우와 지역주민이라면 누릴 수 있는 회원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도서관 내에서 이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존재해도 많은 학우를 제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누구나 지켜야 하는 규칙을 누군가의 감시하에 지키는 것보다 스스로 지키는 게 더 옳다. 우리대학의 자랑거리인 도서관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용하는 청대인이 되길 바란다.
 
<권민서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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