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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인생은 아름다워 & 죽음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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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주인공 세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세연은 평범한 주부로 평생을 살다 마지막 생일을 맞이한다. 하지만, 마지막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세연은 남편에게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요구한다. 마지못해 남편은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뮤지컬 영화다.

 세연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무작정 전국을 누비게 된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과거 아름다웠던 추억을 맞이하게 된다.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설정을 통해 마지막으로 인생을 되돌아본다. 우리에게 ‘인생’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최국희 감독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 감독은 ‘인생’을 아름답고 행복의 의미로 풀어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내 인생 안에서는 내가 주인공이고, 나에게도 찬란했던 젊은 시절을 기억하고 공감함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아름답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뮤지컬 장르로 아름다운 인생을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최 감독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판타지로 선포함으로써 현실적인 장면과 판타지다운 장면을 분리했다. 판타지다운 장면을 통해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과 내용에 훨씬 이입할 수 있다. 더불어 음악을 통해 어떤 상황을 연출하는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누구나 인생에서 찬란했던 순간이 있다. 현재 찬란한 인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순간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이 어떤 인생을 보내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어떨까.
[도서]- 죽음의 격

“삶이 존엄하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가?”

 ‘죽음의 격’은 평온한 죽음을 바라는 네 명의 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존엄사를 원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지 의미를 찾아가는 책이다. 존엄성의 사전적 정의는 ‘도덕·윤리·사회적 논고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한 개인의 가치가 있으며 존중받고 윤리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를 타고났다’는 의미다. 

 이 책은 ‘존엄조력사법’에 대해 중요하게 논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한국에 ‘존엄조력사법’이 최초로 발의됐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는 제도로 시한부 죽음을 앞둔 개인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평온하게 죽을 권리는 보장하는 법이다. 이 법에 관해 82%의 찬성, 18%의 반대가 집계됐다. 여론은 압도적으로 찬성을 보냈다.

 저자 케이티 엥겔하트는 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책을 쓰기 위해 6년간 취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로 다가온 ‘존엄사를 받아들인 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할 수 있게 헤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윤리적·철학적·제도적으로 엮어내 죽음과 존엄에 관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영화, 드라마에서만 나오던 이야기에서 한국 사회의 현실로 다가온 ‘존엄사’를 묻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우리 모두 존엄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전은빈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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