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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무대 위에서 꿈을 펼치다 - 연극의 매력 속으로
카테고리 문화

무대 위에서 꿈을 펼치다

연극의 매력 속으로

▲글렌게리 글렌 로스 공연 후 커튼콜을 하는 장면이다. / 사진=글렌게리 글렌 로스 팀 제공
 

연극의 매력은 무엇일까

 3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지속됨에 따라 침체돼있던 공연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2022년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에 따르면 22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이 약 2,316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티켓 판매액 약 1,917억 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중 2022년 상반기 연극 티켓 판매 수는 약 105만 건으로 전년 57만 건 대비 84% 증가했으며, 티켓 판매액은 약 169억으로 집계됐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공연시장 동향에 맞춰 연극 장르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우리대학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 이종무 교수(이하 이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연극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히는 현장감을 ‘살아 숨 쉰다’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살아 숨 쉬는 배우의 작은 숨소리까지도 공연에서 느낄 수 있다”며 “같은 공연 같지만 날마다 달라지는 배우들의 호흡과 관객들의 반응을 즐겨보는 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의도치 않게 생기는 배우들의 실수처럼 의외의 상황들이 생긴다”며 연극 장르의 묘미를 전했다. 추가로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배우의 입장에서 “수없이 반복하는 상황을 마치 처음 벌어진 일인 것처럼 관객들을 만나야 하는 점이 연극의 어려움이자 숙명”이라며 이 점이 매력으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연극영화학부 학우들을 지도하며 ‘소통의 기술’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 배우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와 더불어 생기는 신뢰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와 같은 선상으로 좋은 연극 무대를 만들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신뢰, 배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연극 전 연습하는 장면이다. / 사진=글렌게리 글렌 로스 팀 제공
 

꿈을 펼치던 무대 위,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다

 “막이 올라간 순간부터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기분 좋은 떨림이 계속됐습니다”

 지난 6일 ‘글렌게리 글렌 로스’ 팀은 공연을 마쳤다. 연극 무대 위에 서기 전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연출을 맡은 박동훈(연출·제작전공·4)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무대를 끝낸 소감을 묻자 “졸업 전 학교, 학과 학생으로서 마지막 작품이 호평을 받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한다”고 전했다. 

 ‘글렌게리 글렌 로스’ 연극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하자 “<글렌게리 글렌 로스>는 데이비드 마멧 원작으로 1980~90년대 미국의 자본주의를 담고 있는 영화”며 “주인공들은 모두 부동산 세일즈맨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주의를 담고 있기에 인물들은 맹목적으로 ‘돈’이라는 가치를 위해 부당한 방법을 시도하고 사용하며 성공한다”며 “결국 주인공들 중 누군가는 사무실을 털게 되고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며 극은 막을 내린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인력과 노력이 필요한 ‘글렌게리 글렌 로스’의 연극팀을 꾸리게 된 과정을 묻자 “직접 연락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이게 됐으며 모두 연극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연극의 제작과정은 “다양한 대본들을 읽어보며 가장 잘 어울리는 극을 찾고 대본 리딩을 통해 배역을 정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역이 정해지는 동시에 무대나 조명 같은 디자인을 담당할 사람을 정한다”며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에 맞는 연기를, 스태프들은 부서별로 준비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연극의 매력으로 ‘생동성’을 뽑았다. “모두가 연극의 특징이 현장감이라고 하는데 저도 그 부분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한, 연극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팀워크’라며 “연극은 단체 활동이고 허용되는 개인의 범주가 타 활동에 비해 작기에 팀원들 간의 분위기가 연습 분위기를 좌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연뿐만 아니라 매 학기·방학마다 학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들이 상연되고 있다”며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과 재학생의 소비율이 높지만, 타 학과 학우분들도 많이 찾아주셔서 저희가 더욱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남겼다.

청주시에서 연극을 즐기는 방법

 청주시에서도 연극을 즐길 방법이 여럿 있다. 먼저, 소극장 쇠내골과 메가폴리스 아트홀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소극장 쇠내골은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에 있으며 서라운드 스피커와 화려한 조명시설을 보유해 현장감 있는 연극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메가폴리스 아트홀은 가경동 고속터미널 옆 메가폴리스 2층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우리대학을 통해 연극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우리대학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 학생회는 “최근 마무리된 떼아뜨르 페스티벌은 방학 기간 중 진행되는 연극 축제”이며 “매번 방학마다 3~5편의 연극이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세 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아직 작품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추후 연기전공 인스타그램 계정(@cjuacting_1981)을 통해 공연 정보를 전달해 드릴 예정”이라 답했다.

 하루하루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다면 청주시와 우리대학 내에서 연극을 즐기며 여유를 갖고 재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준선 부장기자>
ljs2021010872@cju.ac.kr
 
<권민서 정기자>
ming617@cju.ac.kr
 
<박성연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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