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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슈톡톡】 주제 : 점점 줄어드는 우리대학 교직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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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교사 양성을 위한 정원감축
 
 지난해 12월 10일 교육부는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정원감축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실시하는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 따라 정원 조정이 이뤄지는 2026년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4주기(2015~2017년) 역량진단 평가 때에 교직과정 및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3,200명을 감축했다. 교육부가 이렇게 조정을 하는 이유는 교원의 과잉양성, 높은 임용경쟁률, 일부 교육대학원의 질 낮은 수업 개선 등이 이유이며 인원 감축을 통해 교원양성 체제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나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현재 임용 경쟁률은 매우 치열하다. 2020년도 기준으로 1만 9,336명이 중등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 임용시험 모집인원인 4,410명의 4.3배에 달하는 인원이 매년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2022학년도 중등교사 선발인원은 4,410명, 그밖에 특수(중등)교사 588명, 보건·사서·영양·전문 상담교사 2,43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는 경로와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임용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는 경로와 인원이 줄어들게 되면, ‘교사’라는 진로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내가 원하는 직업인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 시대에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는 인원을 줄여 한 명이라도 올바른 교사를 길러내는 것에 힘써야 한다. 더불어, 교육대학원의 질 낮은 수업을 개선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곳에서 예비교사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나중에 예비교사들이 공교육 교사가 돼서 교육 현장에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교사 양성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다.
 
허지원<국어교육과·2>


교직과정 인원 감축, 최선의 선택일까
 
 우리대학은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 결과 교직과정 정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교원양성기관 역량 진단’에 대한 평가 결과 D등급을 받아 50% 이상의 정원을 감축해 교직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직과정이란 비사범계 대학의 학생이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교직과목을 일정한 학점 이상 이수하는 것이다. 우리대학은 영어영문학전공, 문헌정보학전공이 교직과정을 이수할 수 있으며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줄어든 정원마저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2020년 국가교육회를 바탕으로 논의된 ‘교원양성체제’에 따르면 높은 임용경쟁률을 낮추고 교원 양성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통과목 교원양성을 사범대에서 맡게 된다. 이는 2026년부터 시행되며 계속해서 교직과정은 감축된다. 

 ‘교원양성체제’를 이루기 위한 목적 중 하나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양질의 교원 배출이다. 하지만, 이 목적은 사범대와 달리 교직과정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지 않다고 해석된다. 이에 대해 주변 학우들도 “교직과정도 사범대와 같이 똑같은 학점을 이수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비사범계 교직이수 정원을 줄이는 것은 교사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의 선택의 길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사는 중고생들에게 높은 선호도를 지닌 직업이다. 그렇기에 교직과정은 사범대를 진학하지 않아도 교사가 될 수 있는 제2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교직과정은 당장 교사가 꿈이 아니더라도, 교직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다. 이 때문에 비사범계에서 교직과정 이수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부는 교직과정 이수 인원을 감축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교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김영은<영어영문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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