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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폭력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카테고리 여론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을 밟는 학생이라면 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정규 수업 시간에 폭력 예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대학교의 경우에는 학교마다 폭력 예방교육 방식이 상이하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교 사이트인 에델바이스에서 학우 개개인이 온라인 녹화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학우들이 제대로 내용을 이해하고 수강했는지 확인할 수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대학의 폭력 예방교육의 경우 마일리지 100점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학우들에게 수강하라고 공지하고 있다. 폭력 예방교육을 수강할 때 사이버강의를 듣는 것처럼 수강하는 중간에 확인을 2번 눌러야 이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변 학우들도 노트북으로 교육을 틀어두기만 하고 실제로 수강하지 않는 경우를 봤다. 학우들은 크게 관심이 없을뿐더러 마일리지를 채우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한다는 것이 큰 문제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분야에만 관심이 가고 나와 상관이 없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면 흥미를 잃기 쉽다. 그래서 폭력이 내 일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을 깨워줘야 한다.

 현재 우리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폭력 예방교육을 온라인 수강방식에서 오프라인 수강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가 이전 코로나19 사태로 시행했던 수업방식인 ‘zoom’ 수업에서도 많이 느꼈겠지만 온라인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보다 집중도가 떨어지고 강의내용에 몰입이 잘 안된다. 폭력 예방교육을 올바르게 하려면 오프라인 강의로 전환해야 한다.

 폭력과 관련한 사례를 단순히 시청하는 것만이 아닌 이것에 대한 해결방안과 나에게 실제로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과정도 같이 교육과정에 추가돼야 한다. 왜냐하면 강의를 듣기만 하고 끝나는 것과 내가 그 강의를 듣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해볼지 되뇌어보는 것은 폭력 예방교육의 효과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폭력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교육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기존의 폭력 예방교육 방식을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 단순히 마일리지 지급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만 노력하는 것이 아닌 학우들도 폭력 예방교육 참여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아무리 학교에서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도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교육을 하는 것은 학교가 좋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닌 학우들 인생에 도움이 되라고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피준영<경영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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