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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집】 수습기자는 처음이라 - ‘처음’을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카테고리 특집

수습기자는 처음이라

‘처음’을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처음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게 처음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걷는 순간, 부모님 품을 떠나 유치원에 처음 들어가는 순간과 같이 어렸을 때를 생각해도 처음인 상황이 많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에게 처음인 순간은 여전히 많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는 경우,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수업을 뒤로하고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하는 경우,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하는 경우 등 ‘대학’이라는 키워드만 가지고도 많은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또 다른 키워드와 함께라면 어떤 순간들이 있을까. 

 <청대신문> 수습기자들이 함께 기획하는 특집은 ‘수습기자는 처음이라’는 제목과 함께한다. 기자가 처음인 그들과 같이 처음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해보며 우리에게 처음이었던 순간을 떠올려보자.
 

우리대학 학우에게 ‘처음’이란?

 올해 우리대학을 처음으로 맞게 된 새내기들은 어떤 심정일까, ‘처음’으로 대학을 맞게 된 22학번 학우들에게 물어봤다.

▲왼쪽 양준영(경영학부·1) 학우 / 오른쪽 이혜민(사회과학부·1) 학우 / 사진=권민서 수습기자
 
Q. 대학생 된 지금,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제일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A. 양준영: 고등학교 때는 문제를 일으키면 선생님께 혼나거나 벌점을 받았다. 그러나 대학교는 온전히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이 제일 큰 차이점 같다. 대학 생활을 하며 자유와 책임은 비례한다는 말이 맞는다는 걸 느끼게 됐다.
 
A. 이혜민: 고등학교는 정해진 시간표대로 살지만, 대학교는 내가 원하는 시간표대로 살 수 있어 개인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Q. 대학교에 와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가요? 
A. 양준영: 공모전 같은 의미 있는 활동에 관심이 있어 공모전에 참여하며 더 많은 걸 배워나가는 중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로망인 CC도 해보고 싶다.
 
A. 이혜민: 공강을 만들어 평일에 집에서 쉬는 게 대학교의 로망이었다. 아쉽게도 이번 학기는 공강을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다음 학기에 그 로망을 실현해 볼까 한다.
 
Q.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해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양준영: 중앙도서관에 처음 가서 책을 읽어봤을 때와 처음 과제를 받아서 제출했던 순간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간 첫 회식 자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배들과 술 게임도 하고 동기들과 학교생활을 공유하며 더욱 친해지게 됐다.
 
A. 이혜민: 학교가 이렇게까지 오르막길이 많을 줄 몰랐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마다 등산하는 기분이어서 앞으로 내 체력은 이 오르막길이 책임져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대학 교수에게 ‘처음’이란?

 학우들뿐만 아니라, 우리대학을 처음으로 맞은 교수는 어떤 심정일까. 우리대학 연극영화학부의 서곡숙 교수(이하 서 교수)에게 물었다. 서 교수는 올해 우리 대학을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에 대해 “우리대학 연극영화학부가 역사 있는 곳이라 이전에 시간강사에 지원했었다”며 “그 당시 학우들을 처음 접했을 때 열정이 넘치고 활발한 모습에 가르치는 재미를 느껴 정식적으로 원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처음’ 접했던 순간 중 난처했던 순간으로 “유학생이 많아 서로의 언어가 엉켜 번역하느라 소통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국의 언어로 토론하며 소통하려 노력하는 게 재밌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으니까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고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하지만 막상 이력서를 작성하면 별로 채울 내용이 없을 것이다”라며 “그러한 빈칸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습기자에게 ‘처음’이란?

 우리 또한 수습기자는 처음이다. 수습기자들은 <청대신문>에서 잘 적응하고 있을까. 수습기자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왼쪽 전은빈(영어영문학전공·2) 수습기자 / 가운데 권민서(사회과학부·1) 수습기자 / 오른쪽 장홍준(경영학부·1) 수습기자
 
Q. 수습기자를 도전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권민서: 우연히 갔던 선배와의 밥 약속 자리에서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먼저 수습기자를 권유해주셨다. 그때 대학교에 들어와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던 찰나였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A. 전은빈: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언론인을 꿈꿨다. 하지만 매번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부딪혀 보지 않았다. 또한, 한계가 드러날까 봐 두려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저의 꿈과 가까워지고자 도전하게 됐다. 
 
Q. 수습기자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장홍준: 기사를 작성할 때 기획 의도와 다른 방향이 나올 때 어려웠던 것 같다. 인터뷰 중 생각하던 의견 혹은 답변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말씀을 해주셨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
 
A. 전은빈: 수습기자 활동을 처음 하게 되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기사와는 많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 어떤 힘듦 없이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 그제야 여러 사람의 고민과 취재로 작성했을 때 가치 있는 기사가 나올 수 있다고 깨달았다.
 
Q. 수습기자 활동을 하면서 뿌듯하거나 기뻤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권민서: 제 이름과 메일주소가 처음 쓴 기사 바이라인에 기재돼 올라갈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자라는 직업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과정을 거쳐 글을 써보니 시작이 힘든 것이지 막상 부딪쳐보면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다.
 
A. 장홍준: 처음으로 작성한 기사가 발행됐을 때 기뻤다. 처음 작성해본 기사였던 만큼 엉성했고 고칠 점이 많아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렇게 고친 결과물이 정식으로 발행됐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Q. 앞으로 처음을 맞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권민서: 스물인 제게 대학, 기자, 기숙사 등 처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많이 스쳐 갔다. 그 순간에 겁도 많이 나고 서투른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을 맞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므로,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처음이란 서투른 순간보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더 집중해 보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A. 전은빈: 처음을 맞는 사람들에게 일단 부딪혀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수습기자를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도전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이미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가 맞이하는 ‘처음’은 결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모두가 처음을 맞이하는 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처음’을 도전하는 이에게 힘이 된다. 전은빈 수습기자의 지도교수이자 다양한 ‘처음’을 도전하도록 이끌어준 영어영문학전공 이용철 교수(이하 이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 교수는 ‘처음’에 관해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을 도전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처음’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처음’을 맞이했을 때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묻자 “처음을 시작할 때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방안을 찾고 끊임없이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어려움을 대처할 자세에 관해 얘기했다.

 교수를 ‘처음’ 도전하면서 뿌듯했던 경험에 대해선 “학우들을 가르치면서 좋은 기업에 취업하거나 학우들이 원하는 꿈을 이뤘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는 선한 영향력을 학우들에게 전해 조금이라도 변화하기를 항상 바랄 뿐이다”며 교수를 도전하면서 느낀 감정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실패를 겪고 성공한다”며 “그들의 이면에는 엄청나게 많이 넘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도전해 성공이라는 확률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며 ‘처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겼다.

 
<권민서 수습기자>
ming617@cju.ac.kr
 
<장홍준 수습기자>
cosmaaa@cju.ac.kr
 
<전은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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