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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디카추억】 장밋빛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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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여론 |
항상 이맘때가 되면 학교 가는 길에 있는 어느 집에 연분홍색 장미가 핀다. 부드러운 실크가 떠오르는 꽃잎은 보는 사람의 마음도 고운 결을 형성하게 해준다. 매년 이 시기에는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집 담벼락에 옅은 장미들이 한창인데, 늘상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다시 마주친 꽃들에 기분이 좋아져 웃으며 집에 간다. 삶이란 어쩌면, 인생에서 끊임없이 장미를 발견하는 일. 우연히 만난 행복으로 그날을 보내고 다음 해까지 약속하는 일. 우리의 앞길에 단 한 송이의 장미라도 발견할 수 있기를, 모두를 위해 바라본다.
남연우<신문방송한국문화전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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