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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자투고】 첫 대면 학기를 마무리하며
카테고리 여론

 학우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대학은 비대면으로 학사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여러분은 대면으로 진행된 첫 학기는 어땠나요. 좋은 편이었나요? 힘든 편이었나요? 저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우리대학 글로벌경제통상학부에 합격해 올해 중국통상·경제학을 전공하게 된 21학번 이희태입니다. 첫 시작을 “안녕하신가요?”라고 한 것이 ‘단순히 형식적인 안부 인사’가 아니라 정말 안녕하다는 뜻의 의미로 여쭤본 것입니다. 

 여러분은 ‘안녕하다’의 정확한 뜻을 아시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첫 번째 의미로 ‘아무 탈 없이 편안하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의미는 ‘강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안부를 전하거나 물을 때에 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안녕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 됐고 수많은 아픔과 이별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고 실외에서 다시 마스크를 벗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저번 학기에는 국제학사 2인실이 됐지만, 룸메이트가 들어오지 않아 혼자서 반쯤 대면인 학기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우암마을에서 6명의 형과 동생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지지고 볶으며 살았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에 여러분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에 당연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불평, 불만보다 감사함으로 채워지는 대학 생활이 됐으면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쓴 저도 불평, 불만할 때가 참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고 좀 더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대학 구성원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학교를 항상 청결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시는 미화원분들, 학교의 출차를 관리해주시는 요금정산소 직원분들, 신한은행·우체국·교내 편의점 등 편의시설 직원분들, 교수님, 조교 마지막으로 학교의 주인인 학우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희태<중국통상·경제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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