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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우촌감】 면접에서 선호하는 MBTI유형
카테고리 칼럼

 요즘 MBTI가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MBTI란 개발자인 Myers와 Briggs의 첫 글자와 유형 지수라는 Type Indicator의 앞 글자를 따서 간편하게 MBTI라고 불리고 있다. MBTI는 내향(I)/외향(E), 직관(N)/감각(S), 감정(F)/사고(T), 인식(P)/판단(J)의 네 가지 척도 안에 각각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사람의 성향을 평가하며 총 16개의 유형으로 분류가 된다. 

 최근 들어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MBTI가 심심치 않게 사용되고 있으며 친구들과 대화 중에서도 MBTI가 종종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필자 역시도 학생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MBTI를 종종 묻는다. 또한, 회사의 면접에서조차도 MBTI를 묻는다고 하는 데 회사에서는 내향(I)보다 외향(E)을 선호한다고 하며 이 부분이 본고에서 다루는 주제이다.

 회사에서 외향적인 성격을 선호한다고 하는 데 그렇다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지원자는 손해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할 수는 없지만,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면 이 부분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조차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쉽게 구별이 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약간의 연기력을 발휘해서 외향적인 성격처럼 보이면 면접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 부분을 우리 우리대학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에 비해서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향후 면접에서 받게 될 불이익을 함께 고민해보고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요인을 점검하자는 것이 본고의 취지이다. 내향적인 학생이 본고를 읽고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내향적인 학생과 외향적인 학생은 쉽게 구별이 된다. 내향적인 학생은 수업 시간에 앞에 앉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토론 혹은 발표 자리에서 선뜻 나서지 않고 방관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반면, 외향적인 학생은 상대적으로 수업 시간에 앞에 앉아서 교수자의 수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으며 토론의 자리와 발표할 때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이지만 통계적인 수치를 측정할 경우 이 둘의 비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만약 학생 여러분이 누군가를 선발한다고 상상해보길 바란다. 어떠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지 아니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를 선호하는지를 자문해보길 바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는 적극적인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최소한 면접에서만큼은 내향적인 성향을 숨기고 최대한 외향적인 사람으로 비추어지길 권고하지만, 면접에서 내향적인 사실을 숨긴다고 계획하더라도 쉽게 감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일 수 있다. 따라서 학교 다니면서 외향적인 성향을 연습하고 최소한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만큼은 외향적인 모습으로 나서길 바란다. 우리대학의 모든 학생이 성공적으로 면접에 임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두 손 모아 앙망한다. 


이용철<영어영문학전공>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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