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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공기살인 & 개인주의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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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공기살인

 “알고 있었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거”

 이 영화는 봄만 되면 찾아오고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의문의 병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그들의 사투를 담은 대한민국 가습기 살균제 재난실화 영화이다.

 대학병원 의사인 정태훈의 아내와 아들의 급성폐질환 사망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불과 몇 달 전 건강검진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의문을 제기하며 사태 파악에 들어간다. 원인불명의 폐질환이 유독 봄에 발생하고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것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찾아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피해자들과 살균제 기업 ‘오투’ 기업의 싸움이 시작된다.

 <공기살인>의 배경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폐질환 피해자가 백만여 명 속출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은 환경부, 식약처, 보건복지부 등 국가마저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추악한 모습이다. 범인은 증발하고 피해자만 남은 현실, 피해를 서로 떠넘기는 악랄한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공기살인>은 끔찍한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밀접돼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공포감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이 사건은 지난달 참사 11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 유통한 기업이 피해자를 지원하는 피해구제 조정안이 마련됐지만, 옥시와 애경산업이 이를 거부하면서 조정안이 무산된 상태이다. 사실상 이 영화가 나온 지금까지 11년간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공기살인>은 현재 잊혀갈 수 있었던 사건을 환기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영화다.



[도서] - 개인주의자 선언

“나는 ‘감히’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꾼다”

 이 책은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연대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이 책에서 “합리적 개인주의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으려면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개인주의를 생각하면 이기주의만을 생각하지만, 이 구절은 내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또한, 개인주의자를 선언하지만 건강한 개인이 공동체로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 저자는 가족주의 문화가 한국 사회에서 수많은 개인이 “내가 너무 별난 걸까”하는 생각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꺾어버리며 살아가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며 경고한다.

 <개인주의자 선언>은 현대 사회에서 나로서 남아 있기 위해 지녀야 할 태도를 알려준다. 그 외에도 자기 계발, 학벌사회, 서열화된 행복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합리적 사회에서 개인주의를 꿈꾸는 학우에게 추천한다.

 
<전은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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